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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동향

3월 경상수지 51.8억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11개월만 최소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04 18:04 KRD7
#주간금융동향 #경상수지 #국제수지 #윤석헌 #금감원장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3월 경상수지가 5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1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가 내정됐다.

한국, 중국, 일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남북 정상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저항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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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51.8억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11개월만 최소=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39억6000만달러)에 비해 경상흑자 규모가 30.8% 늘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73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지난해 3월(57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9.4% 줄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개선됐지만 배당지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3월 서비스수지는 2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31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작년 5월(-16억400만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적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2억4000만달러) 이래 가장 작았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끊겼다. 하지만 최근 보복 조치가 완화되면서 국내 입국자수는 3월 136만6000만으로 전년동월(123만4000명)대비 10.7% 증가했다. 이중 중국자 입국자수는 40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11.8% 늘었다.

상품수지도 9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527억8000만달러, 상품수입은 5.1% 늘어난 429억달러였다. 상품수출입 규모는 모두 1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시장 호황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호조, 수입은 원유도입 단가가 상승하고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본원소득 적자폭은 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3월 본원소득수지는 15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0억60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된 배당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접투자배당 지급은 2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26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달러 증가하며 19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8억2000만달러 늘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에도 해외 투자펀드 중심으로 31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56억2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이 영향을 줬다.

◆금융위,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교수 임명 제청=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임 금감원장으로 윤석헌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는 또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 공공부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및 주요 금융회사 사외이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 공공부문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윤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세번째 금감원장이다. 앞서 최흥식 초대 원장은 채용 비리에 휘말리며 임기 6개월만에 낙마했다. 이어 김기식 전 원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과 임기말 셀프 후원금 논란 등으로 임기 2주 만에 사퇴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판문점 선언 환영...보호무역에 저항”= 한·중·일 3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최근 역내·세계 경제, 금융 동향, 3국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지난달 27일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에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3국은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이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하방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개방되고 원칙에 따른 무역투자를 위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저항한다”며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 강화와 한·중·일간 소통 협력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일에 열릴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역내 금융협력에서 한중일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일본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아소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중국에서는 위웨이핑 재무차관과 장젱신 중국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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