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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4월 은행 가계대출 5.1조 확대...기타대출 증가 영향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4 19: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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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5조1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확대해가고 있다. 이는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대출 수요가 상당수 신용대출로 옮겨간 영향이다.

앞으로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회사의 사회적 평판이나 해외사업의 위험도 반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를 위해 서울특별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신혼부부 주거비부담을 줄여주는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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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가계대출 5.1조 확대...기타대출 증가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6조6000억원) 이후 최대다. 4월말 잔액은 781조5000억원이다.

이 같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소폭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대출이 늘어난 탓이다.

주담대는 2조4000억원 늘어나는 것에 그쳐 3월(2조8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는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월 1만4000호에서 4월 6000호로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인터넷은행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2조7000억원 늘어나 전월(1조5000억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와 2016년 같은 기간 각각 1조3000억원, 7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규모가 크다.

한은은 “재건축아파트 이주 자금, 신규아파트 분양·입주 관련 자금, 봄 이사철 생활자금 수요 등 주택관련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의 기업대출도 전월(4조1000억원)에 비해 6조5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이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3월 1000억원에서 4월 3조8000억원으로 상당 폭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4조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3월말(휴일)이 만기인 대출의 상환이 4월로 이연됐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자금조달 수요, 양호한 기업실적 및 금리메리트에 따른 투자수요 등으로 발행이 늘어나면서 1조1000억원 순발행 전환됐다.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1조8000억원 늘어나 발행규모가 호조를 띄었다.

한편 4월중 은행 수신은 4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수시입출금식예금이 기업의 부가가치세·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13조4000억원 감소한데에 기인한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 1조5000억원에서 4월 7조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정부의 지방정부에 대한 여유자금 교부,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자금 유치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수신은 22조4000억원 큰 폭 늘어나며 증가로 전환했다. 전월말 BIS 자기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 인출됐던 MMF(머니마켓펀드)가 재유입되고 국고여유자금 운용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영진 사회적 물의 일으키면 기업 재무구조평가 때 ‘감점’=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018년 주채무계열’ 31곳을 발표하며 이들의 재무구조 평가 방법을 이같이 바꾼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정기적으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해당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아야 한다.

통상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면 약정에 따라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신규 대출이나 채권 상환 연장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지금은 국내 계열사 재무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량 평가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 시장질서 문란행위 등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성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나 LG그룹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 롯데 신동빈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실제로 기업의 평판 저하나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위법행위와 도덕적 일탈행위,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공정거래법 위반, 분식회계 등을 정성평가 항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또 정성평가에 대한 배점도 ±2점에서 최대 -4점까지 감점만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계열사의 부채도 재무구조 평가에 반영한다. 대기업들이 해외진출이 많아지면서 해외사업의 위험요인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회사는 총 4565개인데 이 중 해외법인이 3366개나 된다.

삼성은 지난해에만 해외법인이 150개 늘었고 한화(93개), SK(70개), 포스코(58개), CJ(42개) 등도 해외 법인이 대거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채무계열의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 국내 계열사가 지급보증한 해외계열사의 차입금(부채항목)과 해외계열사 외부 주주지분(자본항목)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해외계열사가 실적 부진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국내 계열사로 신용위험이 전이되는 위험을 미리 고려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개정하고 하반기에는 은행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행 재무구조 평가방식을 해외계열사 재무제표까지 포괄하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개편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1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 중 실시,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출시=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은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서울특별시 이자지원(최고 연 1.2%)을 통해 출시일 기준 최저 연 1.56%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금리변동 추이에 따라 6개월 변동금리 또는 2년 고정금리 중 적합한 금리 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특별시 이자지원은 부부합산 연소득에 따라 연 0.7~1%로 차등 적용되며 대출신청 시 자녀가 있거나 결혼예정자인 경우 연 0.2%가 추가 지원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최대한도인 2억원을 대출받는 경우 연간 최대 240만원의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출대상자는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로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주택 임대차계약(전·월세)을 체결하고 서울특별시로부터 융자추천을 받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로 임대차계약 만기일까지 일시상환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임대차계약을 연장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특별시 융자추천 신청은 청년주거포털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이자지원 기간은 최장 6년 이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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