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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금융위는 동문서답 말고 안진회계법인 보고서 공개하라”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8-11-21 13:54 KRD2
#삼성물산(000830) #삼성바이오로직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MBC
NSP통신-박용진 의원이 금융위의 안진회계법인 보고서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민영 기자)
박용진 의원이 금융위의 안진회계법인 보고서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민영 기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금융위의 해명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2015년 10월 안진회계법인의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MBC가 보도한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적용된 뻥튀기 계산법…금융위는 알았다’는 내용에 대한 금융위의 해명자료는 전형적인 초점 흐리기와 책임회피를 위한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삼성과 안진회계법인의 제일모직 가치평가보고서는 시장에서 기업 내부 참고 목적용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이는 국민연금에 제출되며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간의 합병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데도 금융위는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듯 엉뚱한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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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연금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이미 이 사실이 분명히 나타나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그 내용을 모른다며 발뺌하고 있다”며 “자료를 예결위 회의장에서 제가 최종구 위원장에게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MBC 보도내용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2015년 5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양사의 합병 의사결정 전 회계법인에 의뢰한 가치산정보고서는 회사 내부참고 목적용”이라며 “회사의 재무제표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지만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니며 당사자간 합의하에 따라 어떤 평가방법을 사용했든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금융위의 해명에 대해 박 의원은 “평가보고서에는 제3자(회사의 관계회사 포함)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표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자료를 삼성물산의 내부 참고 목적이 아닌 제3자이자 삼성물산의 관계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목적으로 사용했다면 이는 원인무효의 행위이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위가 양사 간 합병 의사 결정전에 국민연금에 전달된 경위나 국민연금이 자료를 활용한 내역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해당 회계법인의 보고서는 2015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와는 무관하며 이번 증선위 심의대상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금융위가 자신 있다면 안진의 2015년 10월 평가보고서를 공개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 8월 21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자 증선위원장이 안진회계법인이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해서 가치평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한 사실을 기억한다”며 김용범 증선위원장의 발언과 금융위의 해명과는 다르게 반박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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