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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개인전, 엉뚱한 인체조각 통해 인종을 넘는 상상의 경계 확장

NSP통신, 이재정 기자, 2020-06-07 22:5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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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유진 작가의 2018년 작품 When head met foot 사진
이유진 작가의 2018년 작품 When head met foot 사진

(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제주KEB하나은행 지하1층 돌담갤러리에서 독특한 인체 조각을 작업하고 있는 이유진 작가의 개인전 ‘머리가 발을 만났을 때(When Head Met Foot)’가 열린다.

류병학 독립큐레이터의 전시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제작한 조각작품 5점을 선보인다. 정형화된 육체의 표상에 대한 전복과 차이와 다양성으로 열려진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체나 사물의 부분들을 캐스팅해 표면을 복사하고 그것을 재조합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상의 질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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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여자의 유방, 남자아이의 엉덩이, 주름진 뱃살과 여성의 성기, 비너스의 두상과 남자다리, 부처두상과 여자다리, 돼지머리와 발바닥 등과 같이 어떤 계통이나 맥락도 유추하기 힘든 엉뚱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 작품은 상상의 경계를 확장시켜 줄 것이다.

이유진 작가는 “신체와 사물들의 이질적 부분들을 입체적으로 재조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작품 속 이질적인 표면들의 엉뚱한 조합은 각기 다른 문화와 특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다양성 혹은 모순을 은유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유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공예과를 졸업한 후 미국 디자인대학원(Cranbrook Academy of Art), 미국 뉴욕주립대학의 세계적인 패션 스쿨인 FIT 장신구디자인과와 미국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보석감정과정을 수학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금속조형디자인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미국 미시건 네트워크갤러리, 영국 런던의 아르케우스갤러리,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캔버스 인터내셔날 아트 갤러리, 일본 이타미시립미술관, 베이징과 싱가폴에 있는 아트시즌, 미국 버지니아의 MK갤러리, 캐나다 벤쿠버에서 KCDA 국제 교류전, 타이완에서 KCDA 국제 교류전에 초대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미국 뉴욕의 소더비(Sotheby's) 아트페어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인종이나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노인, 사람과 사물 등에 부과되는 고정관념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이에 반해 관람객들은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태와 맞물려 인종 혹은 관념의 장벽에 대해 사유해 보는 심각함을 덤으로 제공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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