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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도 양빈사업, 풍랑에 상당폭 모래 유실…대책 없나

NSP통신, 김인규 기자, 2021-03-08 17:00 KRD2
#포항송도해수욕장 #포항해수청 #모래유실 #풍랑

최근 동해안 강풍 동반 풍랑, 모래유실 육안으로 확인 가능
태풍 찾아오면 전 구간 유실 우려…수십억 혈세 날리나
포항해수청, “모니터링 중 결과가 나오면 유실된 모래양 파악”

NSP통신-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강풍을 동반한 풍랑으로 모래가 상당폭 유실된 것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백사장과 잠제 사이에는 오탁방지휀스가 널브러져 있다.(사진 = 김인규 기자)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강풍을 동반한 풍랑으로 모래가 상당폭 유실된 것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백사장과 잠제 사이에는 오탁방지휀스가 널브러져 있다.(사진 = 김인규 기자))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강풍을 동반한 풍랑으로 모래가 상당폭 유실된 것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백사장과 잠제 사이에는 ‘오탁방지휀스’가 널브러져 있다.(사진 = 김인규 기자)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강풍을 동반한 풍랑으로 모래가 상당폭 유실된 것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백사장과 잠제 사이에는 ‘오탁방지휀스’가 널브러져 있다.(사진 = 김인규 기자))

(경북=NSP통신) 김인규 기자 =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최근 동해안의 강풍이 동반된 풍랑으로 상당부분 유실된 것으로 추정돼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양빈사업 초기 설치된 오탁방지휀스도 닻이 뽑히면서 널브러져 현장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양빈사업은 오랜 기간 지속된 송도해수욕장의 지형적인 변화와 잠제(수중 방파제) 거리 등의 문제로 모래유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잠제는 파도로 인한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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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은 이번 풍랑으로 해수욕장 모래가 맥없이 유실되면서 잠제 거리, 개구부 조정 등 특단의 대책 없이는 7월부터 찾아오는 태풍에 수십억원의 혈세가 바다로 실려 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울진 구산해수욕장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의 잠제는 대부분 해안선에서 60~100m 거리에 설치해 모래 유실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송도해수욕장은 해안에서 400m로 거리에 잠제를 설치해 모래방지 역할에 의문이 제기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항해수청은 4월말까지 파도 흐름에 따른 모래유실 가능성 등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 A씨는 “송도해수욕장은 포항제철소 투기장 건설 등의 원인으로 지난 수년간 모래 유실이 진행돼 인위적으로 해수욕장을 복원한다는 생각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겪이다”고 꼬집었다.

다른 주민 B씨는 “지지난 주말과 지난 주말에 불어온 강한 바람과 풍랑으로 상당양의 모래가 유실된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모래 유실은 예견된 일”이라고 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아직 현장 확인은 못했지만 현재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유실된 모래양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착공해 지난해 말까지 14만5천㎥의 모래가 투입돼 마무리 됐다. 사업량은 길리 1.3km, 폭 50m로 89억원이 투입됐다. 해수청은 4월말까지 파도 흐름에 따름 모래유실 가능성 등 모니터링을 끝내고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모래 유실로 준공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종업계는 “이정도 풍랑으로 많은 양의 모래가 유실됐다면 앞으로 닥칠 태풍급에는 힘을 못쓸 것으로 보여 특단의 보완 대책 없는 준공은 혈세낭비 공사로 낙인 될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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