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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中 화평정영 수익배분 시인…“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관계없는 기술적지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06-17 17:0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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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펍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이 ‘화평정영’(텐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16일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가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것.

하지만 그동안 크래프톤은 화평정영과 자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공동 제작해 지난 2018년 글로벌 출시한 게임이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 이후 한한령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판호를 내주지 않으면서 2019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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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료 이후 출시한 게임이 바로 텐센트의 화평정영이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거의 같은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용자 데이터를 승계한 점을 비롯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화평정영이 되기도 해 의혹을 살 수밖에 없었다.

뒷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크래프톤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지금도 크래프톤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이는 일종의 편법 서비스이지만 한한령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밝히며 우회 서비스를 한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기술적지원 서비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텐센트가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하는데 관련 무슨 기술적 지원을 받겠느냐?”며 반문했다.

한편 현 크래프톤의 주 수익원이 화평정영 로열티에 주로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과 인도간의 갈등의 예처럼 크래프톤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안고 가야할 지속적인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전 인도와 중국 간 외교 마찰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지된 바 있다.

크래프톤의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A사(게임퍼블리싱 담당) 매출액이 68.1%로 주요 매출처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만한 매출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과 중국 내 화평정영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텐센트라고 추정할 수 있다. 현재 텐센트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외에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텐센트는 장병규 의장에 이은 크래프톤의 2대 주주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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