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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전직원 한도없는 법인카드 제공…“순이익 적자지만 아낌없이 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7-28 10:2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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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토스가 순이익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직원의 복지향상과 업무 몰두를 위해 전 직원에 한도없는 1인 1 법인카드(이하 법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토스에 입사하면 ‘인간 토스’가 된다”, “토스 뽕에 차오른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토스나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토스 계열사에 입사를 한 직원이 짧은 시간에 ‘완벽한 토스형 인간’으로 바뀌어 어딜 가나 토스를 자랑한다는 말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토스뱅크로 이직한 직원이 토스뱅크를 엄청 자랑한다”며 “직원복지가 매우 좋다며 나에게도 이직을 제안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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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스뱅크 홍보팀뿐 아니라 토스뱅크 전 직원이 모두 법인카드를 갖고 있다”며 “점심값, 커피값 등 모든 금액을 법카로 결제해서 매 끼마다 참치회를 먹는다는 소문까지 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무한히 지원해주는 만큼 성과에 대한 압박이 크다고 하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누구든 토스로 가게 되면 파란 피가 가득 차올라 있다”며 “같은 업계 사람을 만나든 누굴 만나든 토스 직원은 토스를 자랑해 오히려 반감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토스의 상징적인 색깔이 파란색이라 파란 피가 차 있다는 것은 토스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뜻이다.

실제 토스뱅크에 확인해보니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뿐 아니라 토스 커뮤니티 전체가 동일한 형태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직원이 입사를 하면 1인당 1장의 법카를 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카는 직원의 복지로 사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직원이 일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가치 아래 점심, 저녁, 간식, 커피 등을 법인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며 “한도가 없다”고 말했다. 즉 직원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무한히 지원하겠다는 것.

한도가 없는 법카이기 때문에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토스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연결기준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의 손실은 2019년 1244억원에서 2020년 910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2160억원으로 늘었다. 토스뱅크도 대출영업을 재개했지만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6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토스뱅크는 고객 혜택을 축소하기도 했다. 토스뱅크의 유일한 체크카드인 토스뱅크카드의 캐시백 가능 업종은 늘었지만 캐시백 금액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

이같은 상황에서 토스의 ‘빵빵한’ 직원 복지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실제로 법카로 3~4만원치 점심을 먹는 직원은 없다”며 “다들 적당한 선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의 복지도 괜찮지만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가 기존 금융권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면 자율적으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환경도 좋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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