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9일 은행업감독규정 제79조에 따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30개 계열을 2013년도 주 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채무계열(대기업진단) 30개 가운데 STX·KT·금호아시아나 등 8개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는 하락했다.
◆2013년 주채무계열 30개 현황
2013년도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는 1조 6152억 원으로 2012년(1조 4,622억 원) 대비 1530억 원(↑10.5%) 증가 했다.
또한 지난 2012년 34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웅진, 유진, 한국타이어, 하이트 진로 등 4개 계열 외에 올해 신규로 선정된 주채무계열은 없다.
웅진 계열의 경우 주기업체인 웅진홀딩스와 소속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회생절차를 개시(2012년 9월 26일)했고 유진 계열은 하이마트가 매각(2012년10월31일)되어 계열에서 제외됨에 따라 신용공여가 대폭 감소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 및 하이트진로 계열은 영업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신용공여가 감소했다.
지난해 말 30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60조원으로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1633조 4000억 원)의 15.9%규모이며 상위 5대 계열(현대자동차, 삼성, SK, LG, 현대중공업)의 신용공여액은 111조 8000억 원으로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의 6.8%로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3.0%를 차지했다.
또한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 순위를 전년과 비교하면 5대 계열의 순위는 변동이 없고 6대 이하 계열에서는 신세계(28위→22위) 등 11개 계열이 순위가 상승한 반면, STX(11위→14위) 등 8개 계열의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30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6개 은행이 나누어 우리(삼성 등 11개), 산업(한진 등 8개), 하나(SK 등 4개), 신한(롯데 등 3개), 국민(KT, 신세계), 외환(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 담당하며 주채무계열(30개)의 3월 현재 소속계열사는 3487개다.
이는 지난해 주채무계열(34개, 3,562개)에 비해 75개 감소한 것이지만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0개 계열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내계열사는 2개 감소, 해외계열사는 58개 증가해 총 56개 증가했다.
따라서 국내계열사는 주채무계열 수가 감소(34개→30개)한 점을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열사간 합병, 매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 해외계열사는 해외 공사수주 및 해외시장 확대 정책에 따른 해외진출로 증가 추세이며 5대 계열은 1390개로 전년 대비 48개(3.6%) 증가해 5대 계열의 외형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앞으로, 주채권은행은 이번에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5월말까지 재무구조 취약계열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