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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김기현의 연포탕·이젠 간을 맞출 때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01-20 11:2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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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美캐롤라인대학교 정치철학박사) (P-플랫폼·고양)
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美캐롤라인대학교 정치철학박사) (P-플랫폼·고양)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 브레인집단을 이끌고 있는 시민사회 지도자 중 한명인 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가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이 언급한 연포탕에 대해 간을 맞출 때라고 언급했다.

이에 NSP통신은 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기현 의원이 언급한 연포탕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김기현의 연포탕, 이젠 간을 맞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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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준석 리스크를 가까스로 벗어 던지고, 향후 윤석열 정부 5년의 향배를 가를 전당대회에 돌입했다. 이 전당대회가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다가올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걸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이 다음 대선에서 지나온 윤석열 정부 5년의 성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온당한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즉 집권 초기에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구도로 재편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당대회 이후 총선까지 국민의힘 내부의 역학 구도는 대통령과 당, 대통령과 당원(국민), 당과 당원(국민)으로 짜여진다. 그리고 그 구도 하에서 대통령과 당원(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당이고, 당 대표가 실질적인 역할자로서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을 기필코 승리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과업이 당에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당내 모든 자원이 총동원되는 일사불란한 총력체제로 전환되어야 하고, 이를 앞장서 지휘해야 하는 당 대표는 당 혁신을 통해 당원들의 힘을 모으고 미래권력을 꿈꾸는 대권주자들의 합종연횡을 성과 있게 유도해냄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하지만 그 열기는 불타오르는 뜨거움이 아닌 반딧불과 같은 냉정한 열기다.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흐름에 그리 달가워하는 표정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당원과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은 주자들의 면면과 어리숙하고 저열한 행보들에 진저리를 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게 맘에 안 든다는 뜻이겠다.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압도적 다수의 야당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와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보여주는 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하고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동반하락하는 국민의힘을 보면서 절망감을 넘어서 전략적 분노를 표출하는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그 전조는 2021년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는 이변에서 시작되어 2022년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이제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관련한 것은 철저하게 전략적인 선택으로 대응하는 단계까지 올라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202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30만이었던 당원 숫자가 100만 가까이 늘었고, 전당대회를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약 60% 넘는 신규당원들의 성향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가 되어, 소위 ‘당심’이란 것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하지만 2022년 말 이준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시작된 전당대회 열기는 이러한 일곱빛깔 무지개색 당심을 반영하듯 크게 3번의 당내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굴절과정을 겪게 된다.

◆그 첫 번째가 2022년 연말 당헌 개정으로 인한, 유승민 전의원 1위 시대의 마감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이후 몇 차례의 대통령 후보 출마로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각인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늘 높은 지지율을 점하고 있는 유력정치인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전부터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에서 당 밖의 지지자들 즉 ‘국민 지지냐, 역선택이냐.’ 하는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그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당헌 개정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당원 70%, 일반 30% → 당원 100%, 결선투표제 도입’이라는 전당대회 선거 룰을 개정한 것이다.

저는 이에 대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택은 ‘역선택 방지’라는 소극적 차원의 당헌 개정이 아니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의 정체성과 당원의 권리문제’로 해석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당을 대표하는 당 대표는 마땅히 당원들만의 선택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통신회사들이 신규고객을 우대하고 충성고객을 경시하는 것과 동일한 사유다. 얼마 전부터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책임당원’을 ‘권리당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주체의 문제이며 당내 권력의 문제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당 대표에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당파성이다. 즉 당원들의 당심이 당 대표와 당의 당파성으로 표출되어 국민이 선택(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 것이다.

그 결과 당심과 민심이 어긋나면 그 정당과 후보는 선택받지 못하는 것이고, 정당은 권력을 내어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과 당원들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심으로 표출되는 당파성이 민심에 가깝도록, 민심이 당과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치적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에서의 존재감을 상실하고 군소후보로 전락하게 되고,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과의 독대, 김⦁장 연대’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동안 이 간극을 뚫고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게 된다.

◆다음 두 번째 단계는 2023년 1월 중순, 나경원 전 의원 1위 시대의 마감이다.

이 시기는 전당대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극하면서 언론에 유행처럼 회자되었던 모든 쟁점들이 드러나고 충돌하면서 정리되는 단계다. 가장 먼저 부각된 단어는 ‘윤심’과 ‘윤핵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에게 기울어 있느냐는 것과 윤핵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인데 여기서 발전되어 ‘윤심’과 ‘당심’ 그리고 ‘민심’론과 ‘친윤’과 ‘비윤’ 그리고 ‘반윤’ 논쟁으로 번지게 되고 ‘대통령과의 만남’, ‘김장연대’와 ‘권성동’ 의원의 후보 사퇴가 현실화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 설정과 대통령과 국민을 잇는 역할자로서 ‘대권주자’와 ‘관리자’ 중 어느 것이 당의 현실에 적합한지에 관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예기치 못한 사태(나경원 전의원의 저출산노령화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 동시 해임과 대통령실과의 마찰 등)로 인해 내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나경원 전 의원 1위 시대를 마감한다.

이 시기의 혼란과 당원들의 실망은 ‘윤심’과 ‘윤핵관’을 중심에 두고 당을 ‘친윤’과 ‘비윤’, ‘반윤’으로 가르는 고리타분한 행태에서 분출된다. 당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박 논쟁’과 ‘이준석 사태’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윤심’과 ‘윤핵관’이 아닌 ‘당심’과 ‘민심’이며, 이를 ‘당 혁신’을 통해 반영하여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구가할 수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업 달성에 있다.

이후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고 그 뒤를 안철수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업치락 뒤치락 하며 따라가게 된다.

◆세 번째 단계는 2023년 중순부터 시작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 1위 시대의 돌입이다.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율 급락은 김기현 후보 1위 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 다자구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결선투표와 그 과정에서의 합종연횡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서의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 1위는 자체의 지지율 상승분도 있겠지만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율 급락으로 인해 분산된 표가 일부 흡수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여전히 김기현 후보 자체의 매력 포인트로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과제가 관건으로 남는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1 : 다자) 구조화된 경선 구도에서 김기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전략을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김기현 후보의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50% 득표 전략으로 결선투표를 없애는 것이다.

지난 1월 16-17일, 여론조사업체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뉴데일리와 NGO저널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2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979명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취약 포인트는 성별에서 남성층 ▲남성(김기현48%, 나경원42%), 연령층에서 30대와 60대 ▲30대(김기현46%, 나경원44%) ▲60세 이상(김기현48%, 나경원44%), 지역에서는 충청권과 강원권 ▲대전‧세종‧충청(김기현45%, 나경원46%) ▲강원‧제주(김기현36%, 나경원46%)로 드러났다.

또 안철수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취약 포인트는 성별에서 남성층 ▲남성(김기현46%, 안철수46%), 연령층에서 ▲18~29세(김기현 38%, 안철수47%) ▲30대(김기현45%, 안철수49%), 지역에서는 충청권과 전라권, 강원권 ▲대전·세종·충청(김기현39%, 안철수51%) ▲광주·전라(김기현39%, 안철수44%) ▲강원·제주(김기현43%, 안철수45%)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남성층과 ▲30대, ▲충청권과 강원권(제주 포함)에서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후보 모두에게 박빙 또는 밀리고 있고, ▲60대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18-29세, ▲전라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와 이 부분에 대한 공략 포인트를 심도 있게 찾아내야 할 것이다.(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화조사방식, 최종 응답률 2.6%, (김기현:나경원, 김기현:안철수)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후보는 순환조사)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 지지 응답자 중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률은 나와 있지 않지만 안철수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 김기현48%, 나경원34%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 김기현21%, 나경원56%로 나와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철수 의원의 불출마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표의 향방은 의미가 없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에 표의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앞으로도 주의 깊게 관찰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관건은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하게 될 경우의 문제로 여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를 따르는 표심과 새로 가입한 젊은 층 당원들의 표심 향방과 긴밀하게 연관될 수 있다.(위 여론조사 결과대로 30대의 표심이 증명한다.)

따라서 위 여론조사 데이터와 연관하여 지속되는 여론 추이를 감안해 각 후보들과의 합종연횡의 전략을 꼼꼼히 세워두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김기현 후보의 ‘당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독자적인 매력 포인트’는 무엇

후보 간 합종연횡, 즉 선거연대의 핵심은 프레임 선점을 통한 정치적 주도권의 획득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기현 후보가 내세운 ‘김·장 연대’의 해체 선언과 ‘당권·대권 분리를 전제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제시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총선 승리의 관건적 요소는 ‘당·정’과 ‘당권·대권’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당심’을 모으는 것과 ‘민심’과의 괴리를 좁혀나가는 정책 제시와 이행의지의 문제다.

여기서 ‘당심’은 ‘당 혁신과제 설정과 실행력’이다. 그리고 ‘당 혁신과제’는 최종적으로 ‘공천의 혁신’을 통해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당’은 ‘당파성’을 기반으로 하는 추진력과 투쟁력을 회복하여 ‘적폐 청산’을 완성하고 국리민복을 위한 경제와 민생을 안정시키는 성과를 미래비전으로 하는 정권 재창출 과업을 완성시켜야 한다.

이 과업을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이시기’에 적합한 당 대표로 선출되어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정당 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연대와 협력을 주도해나갈 능력이 있는 후보, 구조적인 적폐를 확실하게 청산할 수 있는 후보, 북핵 및 안보와 외교·통상, 경제와 민생 문제를 뚝심 있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후보, 총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공천 혁신과 당 혁신을 이끌어 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후보, 총선과 대선 승리의 관건적 요소인 시민사회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를 말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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