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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웨딩사진 공개…男男커플의 ‘女女드레스’ 파격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06-26 17:09 KRD7
#김조광수 #김승환
NSP통신- (드남웨딩컨설팅, J. Secret)
(드남웨딩컨설팅, J. Secret)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올 가을 결혼을 앞둔 ‘동성커플’ 영화감독 김조광수(48)와 쿼어영화 전문 제작및 배급사인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 김승환(29)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26일 공개된 두 사람의 웨딩사진은 남남커플이라는 점을 빼고는 여느 연인처럼 다정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몸을 밀착해 얼굴을 맞댄채 한 손에는 부케를 들어 카메라를 향해 고혹적인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파격이라는 충격파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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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생물학적 남성이 드레스를 입고 웨딩화보를 촬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회는 의복을 잣대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한다”며 “드레스를 입음으로써 기존 의복으로 나누어지는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우리는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했을 뿐”이라며 “여성이 과거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바지를 입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도 거꾸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하거나 이상하게 보는 것은 ‘남성의 여성성에 대한 혐오’에서 근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선입견이 깨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웨딩사진 촬영은 지난 11일 강화도 한 팬션에서 진행됐으며, 이 날 두 사람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번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에 길어진 찰영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서로를 끝까지 챙기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두 사람은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감독 김조광수)이 샌프란시스코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지난달 15일 열린 결혼식 기자회견 당시 언급했던 LGBT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동성애 인권운동이 시작됐던 샌프란시스코와 현재 가장 성공적인 LGBT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뉴욕을 방문해 결혼식 축의금을 기초로 세우게될 LGBT센터에 대한 구체적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오는 9월 7일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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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조광수 영화감독 겸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영화감독 겸 청년필름 대표
NSP통신-▲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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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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