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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기준 큰 격차 문제 제기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0-02 09: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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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민병두 민주당 국회의원
민병두 민주당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민병두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이 서민들이 금융권 대출이나 카드개설시 필수 평가기준이 되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이 신용평가 회사에 따라 큰 격차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2013년 6월말 기준 이용자 신용분포도가 최대 5등급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6월말 기준 KCB는 3등급이 714만8600여 명(17.4%)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NICE는 5등급이 817만1800여 명(19.5%)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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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CB는 5등급(15.5%), 4등급(15.1%), 2등급(14.7%), 6등급(12.6%), 1등급(9.8%)의 순이었고 NICE는 1등급(15.51%), 2등급(15.5%), 4등급(14.9%), 6등급(10.9%), 3등급(10%)순의 분포도를 보였으며 3등급의 경우 KCB는 첫 번째(17.4%), NICE는 다섯 번째(10%)로 두 회사의 분포도 순위가 크게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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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10년 이후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고 두 회사 간 격차는 3등급이 가장 심했으며 저신용층인 7~9등급에서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와 관련 KCB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 통계 분포도를 가지고 몇 등급차이가 난다는 건 민 의원 측에서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신용분포도가 최대 5등급까지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용등급별 구성 인원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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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민 의원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신용평가회사마다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 간 기준은 상환이력정보와 현재부채수준의 비중에서 차이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나이스는 상환이력정보를 40.3%로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상품별 계좌건수 및 활용비율과 같은 신용형태정보에 25.8%, 현부채 수준은 23% 비중을 뒀다.

반면 KCB는 현재부채수준을 35%로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상환이력정보(25%)와 신용형태정보(24%)를 비슷한 비중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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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평가기준을 보면 상환이력정보를 반영할 때 나이스는 연체정보뿐만 아니라 과거채무상환이력도 포함시키지만 KCB는 연체정보만을 포함해 신용등급 결과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KCB 한 관계자는 “KCB는 이미 5년 전부터 국내 최초로 연체정보 뿐만 아니라 대출에 대해서 매달 상환을 잘 해온 긍정적인 상환 정보도 반영해오고 있다”며 “이 부분은 오히려 나이스가 긍정적인 상환정보를 반영한지 1~2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병두 의원은 “신용등급이 신용조회사마다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소비자가 자신이 선택한 신용평가사의 기준에 따라 신용관리를 해왔더라도 신용정보를 이용하는 회사에서 다른 신용평가사의 정보를 이용할 경우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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