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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저는 오늘 제 소임 다하고 물러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4-08 15:19 KRD7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NSP통신-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김종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 당사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선이 확정이 되자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김종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 당사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선이 확정이 되자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제 소임을 다하고 물러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주신 값진 승리이고 현 정권과 위정자들에 대한 분노와 심판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결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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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은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양당체제를 기둥으로 하나 21대 총선 결과 그러한 균형추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에 처하자, 민주주의 위기를 수습하라는 소임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제가 약속했던 것은 국민의힘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만한 여건을 확립하면 언제든 주저 없이 물러난다는 것이었다”며 “이번에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은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자연인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점 투성이다”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분열과 반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경선과정에서 보았듯이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그것에 더하여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정권을 되찾아 민생을 책임질 수권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며 “그러한 욕심과 갈등은 그동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면서 개혁을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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