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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동향

기업, 투자 늘리고 예금 줄여 · 소비 살아나나 · 지역별 경기 온도차 등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6-30 17:59 KRD2
#주간 금융동향 #경제 #주식 #소비 #주택대출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 주간 금융소식= 한국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 경기에서 온도차가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심리가 6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사상 최고행진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것이다. 이에 소비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가계의 예금이 꾸준히 증가한데 비해 기업의 예금 잔액은 감소했다. 기업이 투자를 증가한 점과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금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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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관광수입이 2147억원이나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월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폐기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후속조치 방안’에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률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 재정비 사업이 매매가격을 올렸다.

주춤했던 은행 주택대출금리가 다시 오름세다.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며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내년 쌀 생산조정제를 우선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경기 온도차= 한국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 경기에서 온도차가 나타났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수도권과 강원권은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고 충청권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됐다. 반면 대경권(대구·경북)과 호남권, 제주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은은 앞으로도 지역 경기는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에서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대폭 개선= 새 정부 출범 효과로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대폭 개선된데 이어 6월에도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섯달 연속 상승하며 6월 111.1까지 치솟았다. 이는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이번 하반기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 분야별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93으로, 기준치 100에는 못미쳤지만 한 달새 11포인트나 급등했고 취업기회 전망지수도 121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기업 투자증가로 예금↓= 가계와 기업의 예금 성향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 가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금하고 있지만 기업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여기에는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의 자금 수요와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이 저금보다 투자를 늘리는 상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은의 한 금통위원은 “설비투자의 활력은 당분간 지속하면서 올해 실물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가계가 보유한 예금 잔액은 590조8916억원으로 4개월 새 1.8%(10조1656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은 7.8%(29조9693억원) 감소한 353조4904억원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강원지역 관광수입 감소=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제주도의 관광수입이 2147억원 감소했다.

한은의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8.6%나 줄었다. 3월 중순부터 단체관광 전면 중단, 크루즈 선박의 제주 운항 취소 등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제주도 뿐만아니라 강원도 일부 지역과 인천 지역도 타격을 입었다. 강원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의 60% 정도가 들르는 남이섬의 피해가 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성과연봉제 폐지= 국민연금공단이 올 1월 도입한 4급 이하 직급에 대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폐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제로 정부로부터 받아 보관 중이던 인센티브 7억원을 반납해 청년 일자리 확대 및 고용의 질 향상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집값 양극화 현상= 상반기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이 지방의 두 배가 넘었다.

집값 상승 원인으로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지목됐다.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0.3%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지난해 말 대비 0.5% 상승했고 지방은 0.2% 오르는데 그쳤다. 상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요인으로는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 재정비사업 영향이 작용했다.

◆다시 오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주춤했던 은행 주택대출금리가 다시 오름세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주택대출금리는 3.2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2월(연 3.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다 4월엔 상승세가 멈췄지만 다시 오른 것이다. 몇몇 은행이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면서 집단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른 3.15%였다. 보증 대출도 0.14%포인트 오르며 3.29%를 기록했다.

◆김 후보자 쌀 생산조정제 우선 도입=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쌀 생산조정제를 우선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쌀 생산조정제는 벼 농가가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쌀 소비자 갈수록 줄고 공급량은 넘치는 상황에서 재배 면적 감축은 폭락한 쌀값 안정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 확보 실패로 시행이 무산됐다.

김 후보자는 “쌀 공급 과잉 물량이 매년 20만∼30만t 수준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에는 매년 5만∼6만ha 정도의 생산조정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예산당국과 구체적인 시행 면적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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