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 입주기업 바이오앱(이하 바이오앱)과 툴젠(이하 툴젠)은 3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앱은 툴젠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식물기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그린바이오 산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앱은 식물을 이용해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그린바이오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지난 2018년 포항TP 내 식물백신 생산을 위한 GMP시설을 구축했으며, 작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담배를 활용한 돼지열병 마커백신(허바백) 품목허가를 취득, 올해 하반기 제주도 론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식물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GMP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는 “바이오앱이 보유한 식물 플랫폼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안전성, 신속성 및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미래 유망기술이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도입하면, 기존의 동물용 그린백신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체용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종자사업본부 신설 등 신사업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툴젠의 김종문 대표는 “이번 바이오앱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력을 통해 신사업 창출뿐만 아니라 기존 툴젠의 인간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툴젠의 유전자가위/인간 치료제 관련 전문성과 바이오앱의 그린바이오/동물 치료제/GMP 운용 관련 전문성을 접목하여 기업의 이익 창출 및 그린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에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TP, 포스텍, 바이오앱, 툴젠, 엔비엠 등은 ‘그린백신·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 을 체결한 바 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을 수주하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식물기반 바이오의약기업 지원사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과 그린바이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포럼 및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지역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포항TP 이점식 원장은 “앞으로 우리 지역에 소재한 바이오앱 뿐 만 아니라, 툴젠과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기업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여 포항을 그린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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