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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에서 항일 독립전쟁 첫 승전보를 올렸던 봉오동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사격대회가 막을 올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제4회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가 지난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전남도종합사격장에서 펼쳐진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독립운동사의 손꼽히는 영웅이지만 해방 이후 역사적 평가가 인색했던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가 지난 2021년 창설한 대회다.

지난 2021년(8월 15일)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해이기에 더욱 뜻깊은 대회로 주목받아왔다.

4회 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대한사격연맹이 주최·주관하며 국가보훈부와 나주시가 후원한다.

특히 대한사격연맹이 공인하는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로 격상하면서 국위선양을 꿈꾸는 국가대표급 사격 유망주들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78개팀, 2700여 명의 초·중·고, 대학, 일반부 선수·코칭단이 나주를 찾았다.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채택 종목인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등 14개 종목에서 국가대표급 명사수를 가린다.

경기가 열리는 전남종합사격장은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난 5월 25~26일 제53년 소년체육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전국 단위 사격대회를 유치했다.

나주시는 참가 선수단 1인이 평균 4일을 체류·숙식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8억4000만원 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일 나주센텀호텔 연회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장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자 제22대 국회의장인 우원식 국회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선 독립전쟁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묵념, 영상, 기념 공연 등이 식순에 포함돼 대회 취지와 의미를 되새겼다.

윤병태 시장은 “스포츠 메카 나주를 찾아주신 선수, 관계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국가대표를 꿈꾸며 그동안 흘렸을 땀방울이 결실을 이룰 수 있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전국·국제 대회 개최를 위한 노후시설 개선, 국제 규격 설비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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