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전라남도 지방도 신안군 소재 은암대교가 중량 초과 차량 등의 통행으로 교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관련기사 본보 5일자 ‘중량 초과 레미콘...전남 805호 지방도 신안군 은암대교 안전 위협’ 제하 기사)
또 수백톤 무게를 견디고 있는 은암대교의 점용 상태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23년 안전등급이 C등급으로 하락한 30해를 맞고 있는 은암대교는 전라남도 지방도 805호 선상에 위치해 자은도와 암태도를 잇는 폭 9미터 길이 675미터 교량으로 신안군이 전남도로부터 사무 위임받아 관리하고 있다.
최근 레미콘을 실어 나르는 운송 차량이 24.3톤으로 제한하고 있는 통과 하중을 넘어서 운영되고 있다는 안전 위험 지적이 제기됐다.
레미콘 차량이 6㎥의 콘크리트를 실어, 차량 기본 무게 13톤에 약 14톤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져 27톤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명확히 확인된 경우만도 7월초 암태에서 콘크리트 6㎥를 실은 운반차량이 은암대교를 지나 자은 건설현장으로 운행했고, 지난 6월 중순께도 레미콘 차량이 6㎥를 암태도에서 자은도로 실어 날랐다는 것.
양 측면 구조물 부착 점용 막대한 하중 전달
도로관리청인 전남도가 ‘도로 구조를 보전하고 도로에서의 차량 운행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제한한 중량을 초과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해 해상풍력 송전선로 점용으로 인해 수백톤의 무거운 하중을 견디고 있는 상태도 대교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자은면 A업체는 4.2MW의 풍력발전기 7곳에서 생산한 전기 29.4MW를, B업체는 3MW급 14기에서 42MW와 3.45MW급 6기의 20.7MW 등 62.7MW의 전력을, C업체는 해상에서 9.6MW의 풍력발전기 10기에서 생산된 96MW전기를 은암대교를 통해 전송하고 있다.
29.4MW생산 A업체의 송전선로 등이 차지하는 전체 하중이 84톤에 달한 것으로 공개돼, 62.7MW와 96MW를 생산하고 있는 두 업체를 합하면 수백톤의 압력을 부과하고 있는 상태로 계산된다.
특히 교량의 양 측면에 매달아 통과시키는 점용방식은 교량의 구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상시 단속 시스템 구죽 교량안전 수명 안전 절실
A업체는 교량 측면 콘크리트 구조물에 셋트엥커를 박아 ‘L’형강 구조물을 부착시켜 점용하고 있는 형태로 교량에 하중을 전달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1.2센티미터의 두께로 15센티미터 길이의 셋트엥커를 338개소, 1014개를 교량에 심어 84톤 무게를 교량으로 전달하고 있다.
C업체의 경우도 A업체 방식과 비슷하게 남은 교량 측면 등 연석부에 엥커를 심어 시설물을 교정해 송전이 이뤄지고 있다.
B업체는 교량의 중앙 내부를 통과하고 있다.
수백톤의 하중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교량에 제한 하중을 초과한 차량 운행으로 교량 안전이 심각하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제보다.
한 암태면 주민은 “레미콘 차량들이 과적단속을 대비해 무전기를 가지고 거칠게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애먼 농작물 실은 차량만 단속할 것이 아니라 상시 단속 시스템을 갖춰 교량안전과 수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송전선로 점용은 안전검사와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과적방지에 대해 유관기관과 관심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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