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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 청라-강서간 BRT 실제 이용객 예측치 6.8% 불과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7-06-02 11:17 KRD7
#유동수의원 #BRT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계양갑)은 청라~강서간 BRT(간선버스 급행체계, Bus Rapid Transit)가 실제 이용객이 예측치의 6.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청라~강서간 BRT는 효과가 적고 도시를 양분해 주민 불편만 초래한다”며 “원상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 의원은 “수도권본부가 BRT는 일반버스보다 더 빠르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시속 4~5km/h로 혈세 414억 원을 투입할 정도는 아니다”며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보조금으로 근근이 운영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원상회복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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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 BRT 운영 주체인 수도권교통본부는 지난해 12월 ‘청라-강서 간 BRT의 사업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버스 출근시간대 통행속도는 서울 방향 21.3km/h(소요시간 1시간 5분) 인천 방향 26.2km/h(소요시간 57분)로 일반버스 보다 약 6km/h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특히 이용객수와 관련해 BRT 개통 첫 해인 2013년 8월에는 총 이용객이 3만5936명이었는데 2016년 6월에는 이보다 5만1919명 많은 8만7855명으로 1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BRT 이용객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74.5%가 교통 혼잡이 상대적으로 적고 목적지까지 접근성이 좋아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보통 21%, 불만족 3.3%, 매우 불만족 1.1% 등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수도권교통본부의 보도자료만 보면 BRT는 사업효과가 대단히 높고 수요도 증가하며 이용객의 만족도 또한 대단히 높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장 ‘수요’를 나타내는 이용객수만 하더라도 수도권교통본부의 주장과 달리 애초 예측치보다 터무니없이 적다.

2006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작성한 ‘청라~화곡간 BRT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일 이용객수가 2011년에는 5만4045명, 2016년에는 4만948명, 2021년에는 4만1857명.

하지만 실제 이용객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일일 이용객수는 2803명. 이는 예측치의 6.8%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2017년 4월 현재 이용객수 또한 2863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누가 봐도 엉터리 수요예측임을 알 수 있고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KDI가 이처럼 무책임하게 수요를 부풀렸다는 점에서 비난 받아 마땅할 것”이라며 “수요가 부풀려지다보니 실제 수입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2014년 이후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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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비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BRT가 담당하는 수송 분담율은 평균 10.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고서가 추산한 이용객수를 전제로 한 것. 하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예측치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만큼 이를 적용할 경우 BRT 분담율은 1%도 안 된다는 걸 의미.

유 의원은 BRT는 일반버스와 통행속도에 큰 차이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수도권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버스 보다 약 6km/h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지만 실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최대치에 불과하다.

수도권본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방향의 경우 일반버스보다 2.2~5km/h 빠르고 인천 방향의 경우 5.2~6.8km/h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속 4~5km/h면 기껏 해야 5~6분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같은 BRT 공사에 414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특히 유 의원은 “문제가 되는 것은 BRT가 도로 한 가운데 설치되다보니 결과적으로 도시를 양쪽으로 나누는 부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며 “통행속도가 일반버스에 비해 대단히 빠른 것도 아니고 예측치에 비해 이용객수는 턱없이 모자라며 그에 따라 매년 수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인천시의 보조금으로 근근이 운영되는 BRT는 지금이라도 원상회복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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