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이 하반기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전환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69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하고 수입은 462억 7000만달러로 7.2% 감소해 106억 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20.6% 늘어나는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됐지만 석유제품 -20.0%, 철강제품 -9.6% 등 자동차, 철강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반도체제조장비 26.1%, 수송장비 46.8%, 정보통신기기 16.5% 등 자본재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각하면서 원자재 감소폭이 -13.7%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2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1억 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미국 상호관세 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부장은 “올 상반기 통관기준으로 미 관세의 영향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관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미 자동차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고 철강은 4.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관세의 영향이 지속된다 했을 때 품목대상 상ㅍ무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그 영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관세가 추가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협상이 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는 부분 외 다른 부분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7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 3000만달러 늘었고 왹구인의 국내투자도 3억 200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 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7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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