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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외면 ‘DGB대구은행’, 영업피해 이유로 상가 재건축 ‘반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4-11 17:53 KRD2
#DGB금융지주(139130)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광장코아상가 #재건축

재개발 측 감당하기 힘든 바가지 요구에 시공사 관계자 폭행 의혹까지

NSP통신-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대구은행 ㄱ지점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대구은행 ㄱ지점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건축된 지 30년이 넘어 재개발이 시급한 대구 서구의 광장코아상가에 대해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이 자사 지점의 영업피해를 이유로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지역상생 외면 논란이 일고있다.

NSP통신-곰팡이가 심각하게 핀 광장코아상가 내부 (사진 = 김덕엽 기자)
곰팡이가 심각하게 핀 광장코아상가 내부 (사진 = 김덕엽 기자)

지난 1987년 건립돼 대구 서구의 랜드마크로 불리던 광장코아상가는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등 일부 시설물의 파손으로 상인들의 정상영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사 지점의 영업피해를 주장하며 감당하기 힘든 요구조건을 내걸며 재건축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지역상생을 외면한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가주인 및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은행 측은 지속가능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임시 이전의 조건으로 현 지점 500m 이내의 달구별대로변에 접한 위치에 지상 1층 157평 이상의 면적, 전용주차대수 20대이상 확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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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월세를 포함한 임차보증금, 이전비용 및 인테리어 비용, 재건축 이후 이전 등 제반비용을 부담할 것과 재건축 이후 재입지조건을 대구은행측의 요구조건을 무조건 수용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상가주인들과 시공사 측은 “대구은행 측의 요구조건은 감당하기 힘든 조건으로 이는 대구은행 측의 이득만을 위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유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NSP통신-대구은행이 광장코아 지주와 재개발 시공사 측에 제시한 요구조건 (사진 = 광장코아상가 상가 주인 A씨 제공)
대구은행이 광장코아 지주와 재개발 시공사 측에 제시한 요구조건 (사진 = 광장코아상가 상가 주인 A씨 제공)

광장코아 상가주인 A씨는 “지주들이 대구은행 ㄱ지점에 대해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잠시 이전했다가 재개발이 완료되면 그 자리에 영업하면 된다고 입장을 전했음에도 무조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은행이 눈에 보이는 피해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업피해를 운운하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이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보이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상가주인 B씨는 “재개발을 해도 상인들의 생계가 해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구은행이 특급 점포임을 운운하며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반대하는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대구시민의 저축과 융자로 성장한 대구은행이 지속가능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운운하며, 우리 상인들은 시민으로 취급하지 않는 이중적인 작태에 분노한다”며 지역상생 외면을 강하게 질타했다.

NSP통신-새어나오는 비를 이기지 못해 내려앉은 상가 시설물 (사진 = 김덕엽 기자)
새어나오는 비를 이기지 못해 내려앉은 상가 시설물 (사진 = 김덕엽 기자)

시공사 관계자 C씨는 “수차례 대구은행 ㄱ지점과 본점을 방문해 재개발 협의점을 찾고자 했으나, 무조건적인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며 “지역민과 동반성장을 운운하면서도 영업이익을 위해 상가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갑질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현재 대구은행 ㄱ지점의 주차장엔 차량이 4대 정도만이 주차할 수 있는데 지난 30년동안 8~9명의 직원들이 상가 주자창을 무단 사용한 것은 재산권 침해인데도 대구은행 측은 이에 대한 고마움보다 20대 주차장 확보를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 ㄱ지점은 지난 1978년부터 39년간 서구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점포이다”며 “ㄱ지점에 대한 이전 부지등과 재건축 시공사 측에서 조건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광장코아상가 상인들은 11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 시공사 관계자 C씨 제공)
광장코아상가 상인들은 11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 시공사 관계자 C씨 제공)

한편 광장코아 재개발 문제를 놓고 상가주인들과 시공사 측이 11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집회를 벌이던 도중 집회에 참가한 시공사 관계자가 대구은행 본점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공사 관계자 C씨는 “대구은행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내 재개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이에 대한 답이 없어 대구은행의 각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도중 대구은행 본점 총무부의 K팀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던 중 서로 감정이 격해져 충돌이 일어났는데 K팀장이 수차례 욕설을 퍼부으며, 자신을 폭행하기 위해 책상에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C씨와 K팀장이 면담 도중 서로 감정이 격해져 충돌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만 K팀장이 폭행을 위해 책상에 올라간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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