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청어가 해양문화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물고기인 ‘시어(市魚)’ 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포항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11일 의결하고, 포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시어를 추가했다.
포항의 상징물이 새롭게 지정된 것은 지난 1995년 포항시 상징물인 갈매기(시조), 장미(시화), 해송(시목)이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포항시는 해양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포항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상징물을 추가 지정키로 하고, 포항시 대표 해양 상징물 지정 연구용역을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시행한 바 있다.
포항을 대표하는 어종에 관한 시민 설문 조사에서 청어는 문어·개복치·대방어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46.7%)를 차지했으며, 시어 선정 기준에 대한 항목에는 ‘포항의 역사와 관계가 깊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어종이어야 한다’ 는 답변이 42.9%로 1위였다.
이러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선호도 및 포항과의 역사성, 상징적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항시는 청어를 포항의 시어로 지정했다.
포항시는 시어로 지정된 ‘청어’ 를 활용해 해양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관련 사업과 연계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어 캐릭터 개발 및 청어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도시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다양한 시책들을 청어와 적극 연계해 시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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