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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분의 1의 기적, 박도훈 하사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4-04-05 13:09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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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육군 17사단 태풍대대 박도훈 하사가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기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 = 17사단)
육군 17사단 태풍대대 박도훈 하사가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기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 = 17사단)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육군 17사단 태풍대대 소속 응급구조부사관 박도훈(29) 하사가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화제다.

박도훈 하사는 지난 2016년 처음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헌혈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매년 5회 이상 지속적으로 전혈 헌혈을 해오던 중 지난 2019년도에 ‘조혈모세포 기증이 혈액질환 환자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조혈모세포 기증 포스터를 보게 됐다.

박 하사는 포스터를 보고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신청을 했고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KONOS) 등록절차를 거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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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희망자 등록 5년 만인 올해 2월 박 하사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고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3월 건강검진을 거쳐 기증 ‘적합’ 판정을 받은 박 하사는 조혈모세포 촉진체 투여, 혈액 성분 채집 등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복제 및 분화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어미 세포로 정상인의 혈액 중 1%에 해당한다. 혈연관계가 아니면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0.005% 정도에 불과해 ‘2만분의 1의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박도훈 하사는 “국민에게 헌신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나에게는 작은 선행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한 줄기의 빛과 희망이 됐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은 환자가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구조부사관으로서 언제든지 부상자를 돌보기 위해 전투현장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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