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읍, 옥룡, 봉강 지역 매실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4일~오는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광양농협 행복나눔봉사단, 24기 여성대학 수강생, 농협 네트웍스 광주전남지사 직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해 총 13개 농가의 매실 수확 및 선별 작업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3~4월 저온 피해로 인해 매실 생육이 지연되고 크기도 작아졌으며 전년 대비 생산량도 감소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유상 인력 고용이 어려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력 지원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일손을 지원받은 한 농가는 “바쁜 영농철에 인력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매년 광양농협에서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농촌의 인력난은 단순히 사람 수의 부족 문제가 아니라, 생계와 비용, 구조적인 문제까지 얽혀 있는 복합적인 과제이다”며 “농협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일손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 농협의 본질적인 역할이다”며 “앞으로도 농가 중심의 봉사활동과 인력 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농협은 매실과 감 등 주요 작물의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사회봉사자 연계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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