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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가축분뇨로 만든 고체연료…‘친환경 에너지 전환’ 본격 시동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7-25 11:21 KRX7
#순천시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가축분뇨 고체연료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하루 70톤 축분 처리…석탄 대체 고체연료 24톤 생산
온실가스 95.8% 감축…기후위기 대응 모델로 주목

NSP통신-농림축산식품부 및 축산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순천시)
농림축산식품부 및 축산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과 함께 24일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총 4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시운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고체연료 생산과 납품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착공한 고체연료 생산시설은 축산 분뇨 하루 70톤을 처리해 고체연료(펠렛) 24톤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펠렛은 한국남부발전소에 납품돼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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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기준(30일 환산 시)으로는 총 2100톤의 축분을 처리하고 약 2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 가구 약 8372세대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환경적 효과도 눈에 띈다. 기존 퇴비화 방식은 축분을 120일간 발효하면서 이산화탄소(CO₂) 약 9.24톤을 배출했으나 이번 고체연료 방식은 단 5일간 건조 과정만 거치며 385kg의 CO₂만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95.8% 이상 감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이번 시설은 그동안 축산농가가 겪어온 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으로 전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이번 사업은 가축분뇨 문제 해결,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축산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자원순환형 축산 모델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비롯해 전라남도와 국회,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축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함께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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