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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벚꽃 축제 당시 모습. (사진 =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올해 2분기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에 630만7609명이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2만2758명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추출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5년 속초시 관광 동향 보고서’를 자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의 방문객 수, 소비액, 체류시간 등 주요 관광지표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해 온 시는 이번 분기 지표에서 이러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향후 다양한 관광전략 수립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시기는 5월로 이 기간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234만35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과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늘어난 국내관광 수요가 속초시로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숙박·체류 부문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특히 2박 이상 체류한 방문객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1140분(19시간)으로 이 역시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체류시간 증가와 숙박 수요 확대가 수치로 확인되며 속초 관광이 단기 방문에서 체류형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실질적인 지역경제 소비로도 직결되고 있다.

시의 2025년 2분기 관광 소비 총액은 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숙박업 부문에서는 19%, 식음료업은 11%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5월 한 달간 렌터카, 고속버스 등 운송업 부문이 무려 183%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소비 확대가 이뤄졌다.

연령별 소비 주체는 40대(26.6%), 50대(25.3%), 30대(18.8%) 순으로, 중장년층의 안정적 소비 기반이 속초 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강원특별자치도 내 상위 30대 관광지 중 속초는 5곳이 포함되며 높은 검색 수요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속초관광수산시장(1위) ▲속초해변(2위) ▲설악케이블카(11위) ▲대포항(13위) ▲동명항(28위) 등이 포함됐다. 이와 같은 모든 지표는 시가 추진해 온 사계절 체류형 관광전략, 콘텐츠 다양화, 숙박 인프라 확충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결과는 시가 지향하는 체류 중심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시와 시민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라는 기반 위에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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