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시숲(가로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지난달 27일 남구 희망대로 철길숲~이동고 사거리 2.1km 구간에 조성된 ‘이화(梨花)숲 가로수길’이 우수한 도시숲 조성·관리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 구간은 포항철길숲-이화숲길-상생공원을 연결하는 ‘연결숲’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도시 녹지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시는 이화숲 가로수길이 위치한 이동 지역의 이 구간을 특색 향토수종인 돌배나무와 도화인 배롱나무, 시화인 장미를 활용, 가로숲길을 조성하고 상생·화합의 거리를 조성했으며 도보로 일상을 즐기는 사람 중심의 접근성이 우수한 녹지공간으로 걷고 싶은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산림청은 매년 도시숲·학교숲·가로수 등 지방자치단체가 조성 관리하는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기후대응 효과, 생태성, 사회문화적 기능 관리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기후대응도시숲,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 조성, 학교숲 사후관리 등 5개 부문에 접수된 43개 사업을 심사했다.
한편 가로수가 있는 도로는 가로수가 없는 도로에 비해 평균 2.6~6.8도 온도가 낮고 습도는 9~23% 낮추는 등 도심 열섬효과 완화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가로수 47그루는 연간 경유차 1대의 미세먼지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도심 내 도시숲, 가로수를 연계한 녹색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도시숲, 가로수 가꾸기에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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