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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도 17만원 오징어 논란…“2만원 상품과 같은 기준인가”

NSP통신,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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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 2만원대는 500g 몸통 상품…울릉도 17만원은 마리당 2.5kg 특상품

어획량 1만톤→49톤 급감·유류비 56.1% 상승…가격 논란, 구조적 원인 반영

-현재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저동 수협 어판장 내 오징어 활복모습 2023년이후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93 감소했다 사진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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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저동 수협 어판장 내 오징어 활복모습. 2023년이후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93% 감소했다. (사진 = 김민정 기자)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유튜브 영상으로 촉발된 울릉도 마른오징어 ‘17만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 가격 비교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미 2만원대 온라인 상품과 울릉도산 특상품을 동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

논란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물OOO기’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4월 울릉도 도동 한 매장에서 마른오징어 가격을 1만7000원으로 착각했다가 실제 가격이 17만원인 것을 확인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4일 일부 온라인 매체가 해당 장면을 인용해 ‘17만원 바가지논란’으로 보도하면서 논쟁이 커졌다.

주민들은 이번 보도가 울릉도 오징어와 함께 비교하고 있는 10미 2만원대 온라인 오징어 상품과 울릉도 오징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으며 원산지·중량·크기·건조 방식과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항변했다.

현지 유통 전문가들도 “울릉도 오징어 가격 논란의 핵심을 ‘17만원’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보면 안된다”며 “같은 10마리라도 실제 상품 구성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것을 기자가 확인하지 않고 가격만 단순비교한 것은 오류다”고 보도의 왜곡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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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기자가 직접 취재한데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10미 2만원대 상품은 ‘마른 건오징어 몸통 500g 10~11미’ 형태의 몸통 중심 제품이 다수였으며 일부는 중국, 원양산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산 동해안 건오징어 10미 500g 내외 상품은 5만원대, 왕특대급 1kg 안팎 상품은 9만원대까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오징어 상품 구성별 가격 차이 표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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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상품 구성별 가격 차이 (표 = NSP통신)
‘17만원 짜리 오징어’로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된 해당 상가 상인은 “울릉도 오징어는 마리당 2.5kg 이상 특상품으로 울릉도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형 상품이다”고 해명했다.

울릉도 오징어 가격은 어획량 급감과 맞물려 형성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1990년대 후반 약 1만톤 수준에서 2023년 49톤으로 약 99.51% 급감했다.

이 자료는 어획량 감소 요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오징어 어군의 북상, 먹이생태계 변화, 산란장 해역 환경 변화, 중국어선의 동해 북한수역 조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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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통계에서도 감소 흐름은 확인된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3만1006톤으로 2024년보다 증가했지만 최근 5년 평균 3만8278톤 대비 18.9% 감소한 수준이다.

어획량 감소는 어선 감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2월 연안어선 약 28척 감척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에 총사업비는 43억1742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감척사업은 수산자원량에 맞춰 어선 수를 줄이고 어업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구조조정 성격을 띤다.

조업 비용 역시 상승했다. 경북도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 공급단가는 드럼당 17만70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55.93% 상승하면서 경북 어업인이 매월 추가 부담해야 하는 유류비는 약 21억5000만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울릉도 오징어 건조 방식도 일반 오징어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자료를 보면 울릉도 오징어는 당일 어획 후 약 15단계 수작업 건조 과정을 거친다. 할복, 덕장 운반, 펼치기, 탱기치기, 귀세우기 등 공정이 포함되며 인건비와 건조 환경이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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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울릉도 오징어 논란을 단순히 ‘17만원’이라는 가격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동일한 10미라도 총량이 500g인지, 1kg인지, 몸통인지 통오징어인지, 국내산인지 원양산인지, 수입산인지에 따라 가격 결정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관광지 상권의 정보 제공 필요성도 제기된다. 원산지, 총중량, 마리 수, 크기 등급, 건조 방식, 1마리당 가격 등을 함께 표기해야 소비자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도 오징어 가격 논란은 관광지 물가 이슈를 넘어 어획량 감소와 비용 상승이 반영된 지역 수산업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어획량이 1만톤대에서 수십톤 수준으로 줄고 어선 감척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울릉도 오징어를 일반 온라인 수입 상품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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