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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계 최초, 베일 벗은 고대 언어…안양대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 발간

NSP통신,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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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안양대HK+사업단 #고전아르메니아어문법 #장광수 #그라바르

서기 5세기 확립된 ‘그라바르’ 체계 우리말로 첫 정리

고대 서양사 연구 기폭제 기대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 표지. (사진 = 안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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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 표지. (사진 = 안양대학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HK+사업단(단장 곽문석)이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을 출간했다.

HK+사업단 김근호 연구원(장로회신학대학교 박사과정)이 집필한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은 서기 5세기경 확립된 아르메니아의 고전 문법 ‘그라바르’를 우리말로 그 체계를 정리하고 체계화한 것이다.

고전 아르메니아어는 고대 로마와 사산조 페르시아 간의 각축전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야만 했던 아르메니아가 문화적 자주성을 잃지 않기 위하여 확립해낸 언어이다. 서기 5세기경 성 마쉬토츠에 의해 아르메니아어 문자가 발명된 이후, 아르메니아는 대대적으로 번역 운동을 펼치며 주변 국가인 그리스, 로마, 시리아의 문헌들을 번역해나갔다.

아르메니아는 로마보다도 빨리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인류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서 처음에는 성경 번역으로 이러한 흐름을 시작했으나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며 신학·철학·수사학·문법·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문헌들을 번역해 간직했다. 그 결과 현재는 원문이 소실되어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작품들이 아르메니아어 번역으로 보존되어 있어서, 고전 아르메니아어는 고대의 연구에서 매우 각광 받는 언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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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위주로 진행되던 고전 아르메니아어 연구는 오늘날 전세계로 확산됐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진행된 바가 없다. 따라서 HK+사업단의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법’의 출간은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헌을 통한 서양 고전학 및 고대사 연구에 귀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책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아르메니아어의 구문론적 특성에 기반해 그리스어나 라틴어 등의 고대언어와 비교해 문법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한 고전 아르메니아어로 기록된 여러 고대 문헌들을 예시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설과 낱말 등을 친절하게 소개함으로써, 고전 아르메니아어의 구문론 학습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집필자인 HK+사업단 김근호 연구원은 “이 책의 출판을 통해 고전 아르메니아어 문헌을 통한 고대사 연구가 더욱 활발해져서 서양과 동양을 잇는 문명 교류사 연구의 일부 ‘미싱 링크’ 규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출간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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