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 ,이하 소공연)가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 남발 방식의 소상공인 점유 ‘대리운전 시장’ 침탈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 시장을 지난 2022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실은 동반위의 권고를 무시한 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 남발’로 소상공인만 피해를 보는 구조가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대리운전 시장까지 뛰어든 티맵은 앞서 ‘대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서는 안 된다’는 동반위의 권고를 꼼수로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중개프로그램 업계 1위 ‘로지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 한다’는 중기적합업종 제도의 취지를 깡그리 무시한 처사로 마땅히 지탄받아야 했지만 동반위는 이를 유야 무야 넘겼다.
특히 동반위는 티맵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연 2억 원’까지 프로모션 비용을 쓸 수 있게 한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 예방 공익캠페인’이라는 명목으로 현금성 프로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문도 열어줬다.
이에 따라 티맵은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주겠다는 ‘현금성 프로모션’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했는데 이 같은 행위가 과연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소공연은 “음주운전 예방 공익캠페인의 경우 당초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민간기업 등 다른 단체와 연계하는, ‘말 그대로 공익캠페인일 것’이란 소상공인의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며 “비가 오니 5000원 상당의 쿠폰 받고 음주운전 하지 말라는 게 ‘현금성 프로 모션’이지 이를 어찌 해석해야 공익캠페인으로 볼 수 있는지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티맵의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이 당장은 고객에게 이득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영세 소상공인 업체가 모두 사라져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면 그들은 요금 인상 카드를 내밀 것이 자명하다”며 “요금 인상을 경험한 고객의 대리운전 이용이 점차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며, 종국에는 시장 축소를 넘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소공연은 “티맵은 동반위 앞에선 ‘상생’을 외치면서 뒤에선 동반위의 권고를 꼼수로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 소상공인을 폐업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이에 동반위는 소상공인을 벼랑으로 내모는 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중단시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티맵도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소상공인 시장을 침탈하는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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