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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 사의 표명

NSP통신, 이유범 기자, 2009-01-16 12:37 KRD1 R0
#한상률 #국세청

(DIP통신) 이유범 기자 = ‘그림 로비’ 의혹과 ‘연말 골프’사건으로 여론의 구설수에 오른 한상률 국세청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국세청 김경수 대변인은 한상률 청장이 지난 15일 저녁 청와대에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대변인은 “어제 사의 관련 일부 언론의 보도나 청와대에서 (사의에 대해) 공식 부인하기 전까지 사의를 밝힌적은 없었고 저녁에 청와대에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항상 마음을 비워둔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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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장은 사의표명 직후“무거운 지게를 지고 가다가 벗어놓은 것처럼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그동안 열정을 다해 일해왔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라고 국세청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 청장은 지난 12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인 이모(50)씨가 2007년 한상률 당시 차장으로부터 ‘학동마을’이라는 추상화를 건네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인사청탁을 위한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한 청장은 지난 연말 경주세무서 준공식 참석차 지방에 내려가서 경주 포항 지역 유력인사들과 골프를 쳤고, 이로 인해 청와대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러 의혹으로 야당 등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아 왔다.

이번 사태로 한 청장은 지난 2007년 11월 국세청장에 취임한지 1년 2개월만에 불명예 퇴진을 맞게 되며, 국세청은 ‘문민청장’ 시대를 연 1988년 7대 서영택 국세청장이후 9명의 청장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퇴임 후나 재임중 비리로 구속되거나 추문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한 청장의 사임으로 그동안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해온 검찰의 ‘그림 로비’ 수사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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