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서울지역 1억원 미만 전세집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세입자들의 발품이 바빠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역 1억원 미만(전세하한가 기준)전세 물량은 총 20만139가구로 이는 지난해 동기간(21만5676가구) 대비 7.2%, 가구수로는 15000가구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억원 미만 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지난해 2445가구에 달했던 동대문구가 현재 1118가구로 무려 절반(54.27%)이상 물량이 증발했다. 이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로 철거 및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값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답십리동 한신 82㎡(25평형)의 경우 지난해 1월 당시 전세값이 1억원을 넘지 않았지만 1년 새 2250만원 상승해 현재 1억2000만~1억3500만원이며, 답십리동 동서울 한양 79㎡(24평형) 역시 2000만원 상승해 현재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이다.
또 대학이 밀집된 뉴타운 개발 지역인 마포구 역시 지난해 1억 미만 전세집이 3449가구에 달했지만 현재 1784가구로 48.27가구 감소했다.
반면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은 1억원 미만 전세집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송파구 잠실동과 서초구 일대 신규 아파트 물량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기존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18.22%)에서 1억원 미만 전세집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서초구(15.64%), 송파구(11.27%), 강남구(7.36%)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억원을 호가했던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69㎡(20평형)는 전년대비 25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선이며, 성내동 둔촌 파크하임 76㎡(23평형) 역시 10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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