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송협 기자 = 기축년 새해 첫 달 호조세를 보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강남권 매매시장과 경매시장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는 0.39%, 경매 낙찰가율은 1.76% 상승한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0.16%, 수도권 아파트값은 0.37%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새해 첫달 0.39% 상승 지난해 12월 2.26%가 하락한 것에 비해 높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특히 강동구가 1.02%로 가장 크 폭으로 상승했고 뒤를 이어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1.01%, 0.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오는 3월 이후 강남권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개발 허용, 제2롯데월드 건립 등 탄탄한 개발호재들이 맞물리면서 기대심리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반포자이 입주에 이어 올해 삼성 래미안퍼스티지 등 2000가구의 대규모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감으로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0.99%하락한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 수도권 및 전국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에 있어서도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은 트리플 강세를 거침없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보다 1.76%p 상승한 69.65%로 집계됐다. 또 낙찰률은 10.85%p 상승한 28.05%, 입찰경쟁률은 4.9대1에서 8.7대1로 무려 두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강남구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75.77%로 전월 대비 5.0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강동구는 4.75% 상승한 72.72%를 기록했다. 반면 서초구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평균 낙찰가율 62.37%로 전월대비 3.18%p 하락하면서 사상 최악 수준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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