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에스엘(005850)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3317억원·122억원(OPM 3.7%, +0.0%p (YoY))이 전망된다.
완성차의 출하둔화의 영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일부 만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법인들 비중이 큰 지분법이익은 중국 자동차 출하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95억원이 예상된다.
에스엘의 경우, 중국 생산법인 4개사 중 연태 법인만 연결로 반영되고 나머지 3개 법인(북경·동풍·십언)은 지분법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 출하 둔화의 영향이 타 부품사에 비해 작은 편이다. 또한 중국 내 주요 고객들도 현대·기아(약 50%), GM(약 30%), 둥펑기차·체리기차 등 로컬업체(약 20%) 등으로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리스크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전체 매출액 중 현대·기아(65%), GM(27%), 기타(8%)로 구성돼 국내 부품업체들 중 상대적으로 고객 다변화 정도가 큰 편이고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이후 미국 테네시 법인에서 GM 크루즈(Cruze) 모델에 대한 램프(Lamp) 공급이 시작된다. 약 25만대 규모인데 테네시 법인은 이를 위해 기존 61만대 생산능력을 91만대로 증설을 완료했다.
연간 약 4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작은 규모이지만 GM의 전기차 모델인 볼트(Bolt)에도 램프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향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포드 피에스타(Fiesta) 모델향 수동·자동 레버(Lever)를 수주했는데 2017년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고 연산 60만대 규모로 연간 약 1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중국 연태 법인은 로컬 완성차인 체리기차 SUV에 램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에스엘의 3분기 영업이익은 4% (YoY)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수준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완성차의 출하둔화로 중국 법인들의 연결·지분법 이익기여가 줄어들겠지만 미국 인도 유럽 법인에서 타 신차용타이어(OE) 매출·수주가 확대되면서 성장성·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영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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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소연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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