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화신(010690)의 4분기 매출액은 7% (YoY) 감소한 311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8억원(OPM 0.3%, +1.4%p (YoY))을 기록했다.
화신은 현대차 생산공장 중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을 담당한다. 해당 지역에서의 현대차 출하가 증가했음에도 부정적인 환율과 판가하락 등으로 외형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흑자 전환했지만 2분기부터 이어진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외형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브라질 시장의 수요부진과 환율의 지속적인 약세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세전이익 역시 브라질 법인에서 헤알/달러 상승으로 인한 외환손실이 추가되면서 -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호 회장의 지분 매각·증여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
기존 12.8%였던 정호 회장의 지분은 11월 중 아들인 정서진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글로벌오토트레이딩(정서진 지분 22.0%)과 관계사로 매각되면서 6.5%로 낮아졌다.
12월 추가적으로 지분 일부를 일가친척에게 증여하면서 지분율이 3.1%까지 하락했다.
기존 최대주주 일가의 합산 지분률은 똑같고 경영진의 변화도 없다. 주가가 크게 낮아진 시점에서 창업 1세에서 2세로 지분이 넘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지분 변화 후 현재 최대주주는 글로벌오토트레이딩으로 1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부진보다 안 좋은 수준이었다”며 “브라질 법인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이어진 실적부진의 여파로 주가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51배까지 하락하면서 2010년 이후 P/B 밴드(0.5배~1.2배)의 하단을 기록 중이다”며 “실적부진 우려감이 주가에 상당수준 반영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주가는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실적 반전의 가능성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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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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