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아진산업(013310)은 자동차용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기아를 주력 고객으로 하고 있다.
경쟁업체들로는 성우하이텍·세원정공·신영·일지테크 등이 있는데 아진산업은 현대·기아 한국·미국 공장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형 차체부품 위주에서 최근 중대형으로 수주가 확대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영업이익은 신형 아반떼AD 물량 증가에 힘입어 14%·27% 증가한 3377억원·33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10.0%로 1.0%p 상승했다.
2016년에는 신규 납품 증가에 힘입어 외형 성장률이 30%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 9월, 12월 각각 한국·미국에서 출시된 아반떼AD 모델에 대한 납품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기존 중소형 부품과 더불어 중대형 부품을 추가 수주하면서 대당 납품단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6년 초부터는 미국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무빙파트(트렁크·본넷·도어 등) 부품에 대한 아웃소싱이 시작되면서 아진산업이 관련 납품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연간 생산대수가 36만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7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추가될 수 있다.
중국 기아차 염성공장에 대한 대응도 기대된다. 2016년에는 관계사로부터 염성공장에 대한 중소형 차체부품 납품을 이관받고 이후 신형 모델부터는 입찰을 통해 신규 납품을 추진 중이다. 2016년에는 관련 매출액이 작지만, 중장기로는 신 모델 수주에 따라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 대한 무빙파트 아웃소싱이 기대된다. 2017년부터 기 확보된 소형SUV·벨로스터·제네시스쿠페 등에 대한 납품뿐 아니라 추가로 신형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수주를 통해 관련 납품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수주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상당한 규모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수주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아진산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2121억원이고 부채비율은 301%로 재무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연간 금융비용이 167억원으로 과도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행히 이자율이 9%로 높았던 신주인수권부사채 256억원을 상환하면서 2016년 금융비용은 140억원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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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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