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 비투기지역의 아파트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50%로 낮춰졌지만 시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격 급등의 진앙지인 강남권은 투기지역으로 기존에 적용받던 40%에 변동이 없고, LTV보다 영향력이 큰 총부채상환비율(DTI)는 그대로라 체감하는 규제의 강화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들은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서울시 정비조례 개정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여의도 일대의 노후 단지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3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9%, 재건축이 1.35%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79%) ▲서초구(0.73%) ▲영등포구(0.66%) ▲강동구(0.65%) ▲강남구(0.53%) ▲도봉구(0.38%)가 상승세를, ▲관악구(-0.13%) ▲은평구(-0.04%) ▲중랑구(-0.04%) ▲종로구(-0.02%) ▲노원구(-0.01%) ▲구로구(-0.01%)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은 아파트담보대출비율(LTV)을 40%로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담보 비율 하향과는 관련이 없는 지역으로, 이번 주도 재건축 추진 단지와 일반 단지 모두 급등했다. 재건축 정비조례 개정안과 학군 영향으로 보인다.
서초구의 경우, 이번 달 입주가 시작되는 2440여가구 규모의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공급물량에도 불구하고 전세 수요를 찾기가 수월해, 지난해와 같은 입주 급매물은 찾아 보기 어렵다. 송파구 역시 학군 수요 증가 및 재건축 투자 기대 지속 아래,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강북권은 동북권 르네상스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예년에 비해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는 다시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고, 강북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봉구가 창동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로 인근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초고층으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주 대비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7%, 재건축은 1.1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2.62%) ▲화성시(1.00%) ▲용인시(0.26%) ▲수원시(0.19%) ▲안양시(0.11%)가 상승세를, ▲오산시(-0.17%) ▲양주시(-0.09%) ▲광주시(-0.02%)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6월 초 이후 잠잠하던 과천시가 다시 폭등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강화됐으나, 이에 대해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에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서울 강남권과 함께 동반 급등했다. 거래는 줄었으나 매도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는 계속됐다. 중앙동 주공1단지는 2000만~3000만원 상승해 52㎡(전용 45㎡) 형이 6억3000만~6억7000만원 선, 82㎡(전용 73㎡) 형은 8억7500만~9억2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13%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분당 0.20% ▲중동 0.15% ▲평촌 0.11% ▲일산 0.07% ▲산본 0.00%를 나타냈다. 분당 역시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매물가격 상승 부담으로 거래가 많지는 않으나, 매수세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0.04%을 기록했다. ▲서구(0.15%) ▲연수구(0.07%) ▲남동구(0.05%)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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