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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인 10.9%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10.9%로 지난 2월 12.5%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뒤 3월 11.8% 등 계속해서 두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 구조조정 한파까지 불어오고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선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빚 없이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실제 로또1등에 당첨된 두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이들은 로또1등 당첨 전까지 ‘취업 준비생’과 ‘실직자’ 신세였다.

지난 로또666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박주호(가명)씨는 회사 업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실직한 상태였다. 박씨가 받게 된 로또1등 당첨금은 무려 24억원. 취직 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주 이사를 다녔다는 그는 로또 당첨금으로 내 집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집을 사고 남은 돈은 작은 가게를 열어 운영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력서만 100번 넘게 쓴 취업 준비생 김우현(가명)씨는 로또1등 16억원 당첨으로 학자금 대출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취업을 못해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며 로또 당첨으로 한 숨 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벼랑 끝에서 로또 당첨이라니 인생역전 드라마다’, ‘1등 당첨 행운이 취업으로도 이어지길’, ‘직장인이 로또를 사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라는 댓글 반응을 보였다. 로또1등 당첨자들의 후기 전문은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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