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톱 모델 김다울(20)이 갑작스런 죽음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처음 김다울 사망소식을 전한 뉴욕매거진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다울은 파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김다을의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죽음을 연상케 하는 글들이 남겨진 점을 주목해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조사에 나서고 있다.
실제 김다울은 ‘나를 찌르고 싶다(I like to fork myself)’는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사망 하루 전인 18일에는 짐 리버스(JIM Rivers)의 곡 ‘아이 고 딥(I Go Deep)’을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영원히 안녕(say hi to forever)’라는 짧은 글을 남겨 자살을 암시한 듯 보이고 있다.
이 블로그에는 이전에도 김다을의 힘든 평소 심경이 글로 곳곳에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다울의 부모와 국내 에이전시인 에스팀 관계자는 이날 고인의 시신 수습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 경찰의 수사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오후께 김다울 사망과 관련 사인, 시신운구 등 앞으로의 장례절차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다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미니홈피에는 현재(낮 12시) 25만명이 넘는 네티즌의 발길이 이어지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편 김다울은 13살때 모델활동을 시작해 주로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4대 컬렉션 무대에 서 왔다.
지난해에는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모델 톱10’ 뽑혔으며, 세계 패션 모델 랭킹 47위(모델스닷컴 선정 순위)에 올라 한국인으로는 모델 혜박과 함께 50위 안에 드는 등 장래가 촉망돼 왔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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