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분기 실적시즌에서 서프라이즈의 의미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예전과 다를 것이다. 그 이유는 ‘과거와 다르게 높아진 기대감’이다.
매년 연초 이후 1분기 실적추정치는 기대치보다 부진했던 전년 4분기의 영향으로 항상 하향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추정치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향 중이다.
만약 이번 실적시즌에서 과거와 같은 서프라이즈를 보여준다면 시장은 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이번 실적시즌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KOSPI 기준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4조1000억원, 순이익 30조9000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4.1%, 9.9%, 전분기 대비 42.0%, 126.3%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1분기의 성장률을 참고하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
개별종목의 어닝쇼크도 1분기에는 줄어드는 계절성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1분기 실적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이번 실적시즌에서 어닝쇼크를 보일 확률이 낮다.
그 이유는 어닝쇼크의 연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전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실적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의 75.5%는 다음 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의 부정적인 경우 역시 연속성이 높은 확률로 나타났다.
어닝서프라이즈·쇼크에 대한 주가의 반응은 실적예측이 어려운 종목과 쉬운 종목에서 각기 달랐다.
실적예측이 어려운 종목의 주가는 어닝쇼크가 발생해도 쇼크의 폭이 큰 경우 하락한 반면 서프라이즈에는 비교적 정직하게 상승했다.
김민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예측이 쉬운 종목의 주가는 어닝쇼크 후 하락했지만 서프라이즈에는 그 폭이 큰 경우에 상승했다”며 “이 차이는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할인·할증 요인으로서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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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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