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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출범 100일, ‘깡통계좌·고객응대’ 문제 완화...다음 행보는 ‘전월세대출’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1-03 15:00 KRD2
#카카오뱅크 #카뱅 #깡통계좌 #중금리대출 #인터넷은행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카카오뱅크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카뱅은 서비스 시작 첫날 24만좌를 돌파하며 시장의 큰 반향을 불러옴과 동시에 70%의 깡통계좌, 고객CS응대·대출자금 부족 등 문제점도 많았다. 100일간 카뱅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했으며 내년 1분기에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카뱅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카뱅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수 435만명, 수신 4조200억원, 여신 3조39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수영 전략총괄 파트장은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객 수, 체크카드 신청건수, 외환송금 건수 등이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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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급격히 늘어난 고객에 대응하지 못한 대출금 부족 문제는 지난 8월 50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했고 낮은 고객응대에 대한 지적은 강서 오피스 개관으로 응대률을 90%까지 올렸다. 체크카드 배송지연 문제는 배송업체를 확대하고 주말·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등 초기문제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카카오뱅크,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총괄 파트장)
(카카오뱅크,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총괄 파트장)

출범 1개월 기준으로 깡통계좌 즉 비활성 계좌는 67.2%로 사실상 30%의 고객들만이 이용해 허수가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초기 체크카드 발급이 늦어지면서 계좌를 먼저 개설해 카드를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비활성 계좌 비중은 40%대까지 내려갔으며 사용률을 높일 방법은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전월세대출은 은행에서 가장 복잡한 프로세스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하겠지만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것 자체가 혁신이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20~30대의 타겟층을 생각해 주택담보대출 보다 전월세 대출을 먼저 취급하고 추이를 봐서 주담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뱅의 대출이 신용등급이 4~6등급인 대출자 위주가 아닌 기존의 취지와는 다르게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대표는 “억울하다. 대출 금액이 아닌 대출 건수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하며 “고신용자는 대출한도가 많다보니 총 대출 금액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오히려 건수는 중신용 대출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시중은행들도 4~6등급자의 신용대출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비중을 두지 않았는데 오히려 카뱅이 출범했기 때문에 확대한 것”이라며 ”직장 초년생 등 데이터가 없어 은행에서 쉽게 대출을 받지 못했던 고객이 얼마나 더 접근하느냐의 고객 외연 확대가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카카오뱅크,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가 3일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 동안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가 3일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 동안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은산분리 완화는 빨리 그리고 꼭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은산분리 완화가 되지 않는다고 은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여러 시스템이 규제 때문에 막혀있다면 혁신 속도가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백브리핑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위해 현재 카뱅이 정부쪽에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계획은 없으며 실력으로 보여주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뱅은 11월부터 ‘앱투앱 결제’를 위한 TF를 구성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신용카드 사업 예비인가를 추진해 내후년 하반기에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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