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봤더니

류승완감독 본색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부당거래’

NS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2010-10-25 01:31 KRD2
#부당거래 #류승완 #류승범 #황정민 #유해진

영화 부당거래 리뷰

NSP통신

[경기=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 드디어 충무로의 기대주 류승완감독의 본색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의 영화가 공개됐다.

10년전 감독 류승완은 놀라운 단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으로 세상에 나왔을때 그는 평론가들로 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으며 미래의 한국영화계를 책임질 만한 천재로 칭송받았었고 대중들로 부터도 당시 엄숙주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코리아 뉴웨이브(박종원, 박광수, 장선우등..)에 대한 실망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꿔줄 기대주로 환영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어서 나온 작품들... 피도 눈물도 없이(2002)와 아라한 장풍작전(2004), 주먹이 운다(2005),"짝패(2006)에 이르기까지 일정수준 이상의 오락적인 작품들만 생산해내는 평범함으로 그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기도 했고 당시 한국영화계를 뒤집을 천재를 원했던 대중들은 그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거나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G03-8236672469

하지만 류승완감독은 모두가 희망을 버린 이 시점에서 진정한 걸작을 한편 손안에 들고 나타났다.

이 상황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반전이야 말로 즐겁고 고마울 뿐인데 얼마전에 PD수첩에 의해 보도된 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폰서검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 영화는 한발 더 나아가 검사와 경찰, 스폰서, 정치가 그리고 언론까지 돈과 이권에 관련된 추악한 먹이사슬로 엮여있음을 보여주는 극 사실주의 영화로 완성돼 있다.

NSP통신-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류승완감독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류승완감독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고 소설이나 만화보다도 더 놀라운 반전을 쓰는 세상에서 왠만한 사회풍자형식의 이야기는 주목받지 못하거나 그 내용의 수위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고 외면 받기 일쑤였지만 영화 부당거래는 그 모든 기대와 우려를 한번에 날려버릴 만큼 놀라운 완성도와 박력을 선보였다.

감독 스스로가 사회적인 파장을 우려해 사전공개를 꺼렸다고 할만큼 영화속의 표현들이나 설정은 현실의 그것들을 뛰어넘고 있는데 시사회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하고 세부적인 묘사의 디테일함에 탄식이 절로 나오는 경험을 할 것이다.

최호감독의 사생결단(2006)에서 비리경찰을 연기했었던 배우 황정민은 한발 더 나아간 훌륭한 연기로 화답했고 류승범 또한 스폰서문제로 무리수를 두는 검사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유해진은 특유의 웃음기를 없엔표정으로 돈과 성공을 위해선 살인도 서슴치 않는 스폰서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마치 배태랑 연기자들의 연기대결을 보는 연기올림픽같은 배우개인의 대단한 파워가 느껴지지만 앙상블을 이룰때는 화면 한가득 존재감을 과시하는 무시무시한 연기력을 스크린에 뿜어댔다.

감독 스스로가 이번 영화를 만들기 잘 했다고 표현할 만큼 정말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없고 여배우 한명없고 그 흔한 멜로라인이 없어도 관객을 두시간동안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출연했다는 것에 배우들과 감독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화 부당거래는 10월 28일이다.

gagamal010@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NSPAD]LG그룹
[NSP7컷]인터넷은행의 혁신적인 배신
G01-7888933544
N06
[NSPAD]KB금융지주
[NSPAD]SBI저축은행
[NSPAD]종근당
[NSPAD]하나금융
[NSPAD]CJ프레시웨이
[NSPAD]국민카드
[NSPAD]HD현대
[NSPAD]우리은행
[NSPAD]위메이드
[NSPAD]신한은행
[NSPAD]컴투스
[NSPAD]현대카드
[NSPAD]토스뱅크
[NSPAD]농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