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귀농·귀촌으로 연 소득 6,000만원의 꿈, 나도 이뤄볼까?”
땅 냄새, 풀 냄새 맡으며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게 꿈인 임상택(59. 남) 씨는 전원생활을 준비 중이다. 임 씨는 막연하게 꿈만 꾸는 전원생활이 아닌 실제 닥칠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임씨처럼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며, 최근에는 도심을 떠나 건강과 여유로운 생활을 찾고자 하는 경제력을 가진 이들이 추구하는 전원생활형 귀농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인 성공정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도시민 모시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농업기술센터)은 오는 5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500명이 참가하는 ‘아름다운 동행’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양양군은 귀농이나 귀촌을 바라는 도시민들을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서울에서 이번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에는 현재 260여명의 도시민들이 귀농·귀촌해 정착생활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양군은 강원도 내 귀농·귀촌 선호도 1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양양군은 설악산 대청봉을 위시해 동해안에 위치함으로써 연간 850여만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잦아들게 하고 있다.
양양군은 이러한 지리적 입지조건을 최대한 살려서 농업과 펜션사업을 병행해 소득화할 수 있는 모델로 귀농·귀촌인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마련됐다.
사단법인 농산어촌홍보개발원 황해룡 이사는 “귀농인들이 갖는 실패의 두려움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양양군의 우수한 농업인들이 멘토가 돼 아름다운 동행자가 돼 주면 실패하지 않는 귀농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처음부터 소득목표를 중심으로 귀농설계를 한 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큰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이번 ‘아름다운 동행’ 도시민 유치 귀농귀촌 설명회를 통해 연소득 6000만원 만들기 전략으로 귀농·귀촌인 마을 2개를 조성해 안정된 주거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마을에는 공예와 조각, 음악 등 순수 아티스트들의 작품공간으로 문화 창작센터를 설치해 문화예술과 농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예술인들의 참여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도시민 유치 귀농귀촌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의 성공한 농업인들을 멘토로한 생산·유통·가공 면에서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 귀농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군청 담당 공무원들로 테스크 포스(TF)팀을 만들어 원스톱 지원 시스템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진호 양양군수는 “전국 최고 관광지의 특성을 살려서 귀농귀촌 마을을 조성하면 단순한 농업경영과는 전혀 다른 소득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양양군을 믿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귀촌·귀농인에게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양양군의 도시민 유치 설명회는 500명 한정으로 선착순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033-670-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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