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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기업 체감경기 두달 연속 상승...반도체·승용차 호조 영향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31 18:5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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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업과 조선업의 체감경기는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디딤돌대출만 가능했던 유한책임대출이 보금자리론까지 확대된다. 또 디딤돌대출의 유한책임대출 대상이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까지 확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년 창업인들이 금융권 데이터를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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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달 연속 상승...반도체·승용차 호조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에 머물다가 지난달 79로 반등했고 이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78로 전월(77)보다 1포인트 올랐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등(91)이 한 달 사이 6포인트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도 1~20일 사이 수출이 12.6% 증가한 영향으로 BSI(77)가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입차에 최고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면 철강업과 조선업 체감경기는 나빠졌다. 이달 1차금속 BSI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미국이 철강 수입량 제한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조선·기타운수 BSI도 중소업체 매출이 부진하면서 56에서 38로 내려갔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5였고 중소기업은 반대로 1포인트 내린 69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전월과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85→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0→76)을 중심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다.

도소매는 휴일, 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설계, 감리와 같은 건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8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가 80로 전월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82로 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21.6%), 불확실한 경제 상황(12.6%)을 많이 꼽았다. 이어 경쟁심화(12.5%), 수출부진(10.9%), 인력난·인건비상승(9.2%), 환율(7.2%)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 부진(19.7%)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뒤이어 경쟁심화(14.5%), 불확실한 경제상황(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하락한 95.9로 집계됐다.

◆유한책임대출, 보금자리론으로 확대...디딤돌대출은 이용자 확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에 유한책임대출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한책임대출을 이용하면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아야 할 때 추가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 서민 실수요자가 집값 변동에 대한 걱정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유한책임대출은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재원의 디딤돌 대출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재원의 디딤돌 대출뿐이었다. 이번에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방안’ 후속 조치로 유한책임 보금자리론를 신규 출시했다.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의 신청자격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주택구입 용도로 한정된다. 대출 신청인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담보주택의 단지규모·경과년수·가구수 증가율·가격적정성 등을 감안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유한책임 디딤돌대출은 이용대상자가 확대된다. 이날 신청 분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가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로 조정된다. 무주택 일반가구는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그간 유한책임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제한했으나 유한책임대출자의 상환이 적절히 이뤄져 지난해 12월 소득 5000만원까지 완화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디딤돌대출 전 소득 구간으로 확대했다.

대출신청인은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은행 등 5개 기금수탁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딤돌대출의 유한책임대출을 신청하면 별도의 심사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인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책모기지의 유한책임대출 제도 확대 시행에 따라 대출 이용자의 권익보호 향상 및 가계 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정책모기지 및 민간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청년 창업인에 금융권 데이터 적극 공유”= 최 위원장은 서울 역삼동 디 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해 ‘금융 분야 빅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오는 데이터 주도 경제에서는 누구나 기회를 갖고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공정한 경쟁의 장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청년층이 이런 흐름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권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 창업자 등이 데이터 부족으로 출발선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위원장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평가받는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에 대한 진입규제를 대폭 완화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임금·만족도·성장가능성 등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축사를 통해 국내 최초의 복합 창업허브인 디캠프(D.CAMP) 설립 이후 창업 생태계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도 디캠프가 국내 창업 생태계 허브의 대표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달라”며 “금융이 혁신창업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금융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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