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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 “현대차, 시지남용 통해 불공정행위 일삼아”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8-10-04 17:12 KRD7
#현대차(005380) #에디슨모터스 #전기저상버스 #불공정거래행위 #독과점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국내 자동차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기업을 죽이는 불공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한국 자동차 산업 중소협력업체 피해자 협의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현대차그룹의 시지남용 및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서 에디슨 모터스는 현대차의 불공정행위 피해 사례 업체로 선정돼 현대차가 자행한 사업활동방해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들을 밝혔다.

NSP통신-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대차의 시장지배력지위남용·불공정거래행위 근절 촉구 기자회견 (이복현 기자)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대차의 시장지배력지위남용·불공정거래행위 근절 촉구 기자회견 (이복현 기자)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대표이사는 “현대차가 자사와 거래해온 업체들에게 에디슨 모터스 저상버스를 구매할 경우 고상버스 등의 다른 차종 버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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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현대차가 올해 신규 전기저상버스 출시 당시 통상 36개월이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장 60개월까지 연장해주고 고가의 배터리팩을 무상교체해 주는 등의 파격적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현대차를 제외한 중소 전기버스 제조·판매업체는 비용문제로 이 같은 혜택 제공이 불가한 실정임을 언급하며 “현대차가 전기버스를 판매하면서 과대 이익제공 등으로 부당하게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에디슨 모터스는 현대차가 불공정 거래 강제 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영권 대표는 “현대차가 시내버스 회사들에게 에디슨 모터스의 CNG버스를 사면 현대차의 CNG버스나 중형 마을버스 등 다른 차종의 버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등 현대차와의 거래를 사실상 강요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정비업체에게는 에디슨 모터스와 계약 시 현대차와의 계약관계를 취소할 것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행위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에디슨 모터스는 이 같은 현대차의 불공정행위들로 인해 자사의 버스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피해사실을 발표했다.

실제로 에디슨 모터스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디슨 모터스는 2016년 28대, 2017년 52대의 전기버스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전기저상버스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단 6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이는 당초 에디슨 모터스가 계획한 115대 판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끝으로 강 대표는 “현대차의 고질적인 불공정 적폐 행위가 계속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는 이뤄질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망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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