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최창화)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주종우교수)가 개소 1년 만에 간이식 수술 20례를 달성했다.
이는 영남권 최초로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29일 개소, 5월 3일 첫 수술을 시작으로 약 1년만인 5월 11일 모-자간의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20례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외국인 환자에 생체간이식수술도 진행했다.
부산·경남 의료기관의 전체 간이식 수술보다 많은 경우로 간·담도질환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환자가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영남권 이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영남권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이식의 명가인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팀, 신장이식팀, 혈관외과에서 수 백건의 이식수술을 시행한 우수 의료진 영입, 첨단 장비 구입, 의료진 교육 등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
또한 지난주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선정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간이식 수술 대상자를 위하여 간이식 환자 후원회를 발족,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장기이식센터에는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간하여 병의원에 장기이식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주종우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이런 성과는 내·외과의 긴밀한 협력체계의 구축이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병원 내부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컸다”며 “이번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경남지역 장기기증과 장기이식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올해 심장이식, 폐이식을 시행할 예정에 있어 영남권 장기이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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