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박예솔 프리랜서기자 = 태어나서 제일 먼저 불러보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엄마. 엄마를 소재로 한 영화 ‘마마’가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마마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엄마가 소재이다. 각기 다른 엄마와 자식이 나와서 ‘엄마와 나’의 사랑을 공감 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불치병에 걸려서 5년 밖에 살지 못하는 아들 원재 (이형석 분)을 위해서 억척을 떠는 엄마 동숙(엄정화 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던 중 엄마가 쓰러지고 난소암 판정을 받는다. 죽음이 눈앞으로 가까이 왔지만 두 사람은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한다.
프리마돈나로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희경(전수경 분). 손녀에게 조차 할머니가 아닌 장교수님으로 불려지기를 원한다. 그런 그녀 뒤에서 시녀 역할을 하는 딸 은성(류현경 분). 가장 가깝고 서로를 잘 알기에 서로 상처가 되는 말을 내 뱉는 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은 조폭 두목이지만 엄마 앞에서는 영어 강사인 척 하는 아들 승철(유해진 분).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마음만은 열 일곱 소녀같은 엄마 옥주(김해숙 분). 엄마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꼭 첫사랑 덕수씨를 만나고 싶어한다. 승철은 그런 엄마를 위해서 멋진 만남을 준비한다.
전혀 다른 느낌의 세 모녀와 모자. 서로 의지하며 없어선 안될 존재이기도 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 속상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은 공통적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보통 엄마를 소재로 한 것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난다. 하지만 영화 ‘마마’는 영화 내내 눈물만 나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눈물이 나려다가도 날선 말로 상처주어 울던 관객을 멈칫하게 만든다.
영화는 엄마와 나의 일상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잘 지내다가도 싸우고 울고 그리고 다시 웃고 하는 우리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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