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조사(2011년 3월~5월)로 부산진구 초읍동 소재 하야리야 미군 기지 철거현장에서 백석면이 2~70% 함유된 석면건축물이 방치된 것이 확인됐다.
방치된 석면은 일반건축폐기물로 반출돼 순환골재 등으로 재사용될 경우 2차 환경오염이 유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료분석결과에 따르면 7개의 시료중 3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795동 벽체시료에서 백석면 9~10% 검출, 757동 주변 타르조각시료에서 백석면 2% 검출, 781동 보일러실 덕트 단열포시료에서 백서면 70%가 검출됐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미군측이 기지의 석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한국측에 정보제공도 제대로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단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 미군측이 제공한 것보다 2배 많은 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캠프 하야리야에서 반출된 건축폐기물 처리사업장에 석면이 함유된 폐기물이 혼합되어 배출되었을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부산의 캠프 하야리야 등 1990년 이후 미군으로부터 반환될 군사기지는 165곳 6339만 평이다. 이중 133곳 5132만평은 반환됐고 나머지 32곳 1207만평은 앞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이란 이름으로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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