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탈모로 여가를 즐기는 것을 꺼려하는 대다수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기간을 이용,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예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발이식수술 권위자로 꼽히는 오준규 박사(모리치피주과 원장)에 따르면 탈모로 고민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최근 몇년사이에 부쩍 늘면서 매년 휴가기간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상담과 실제 수술이 이뤄지는 경우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신체 부위 수술을 꺼려하는 계절로 여름이 꼽히는 것에 비해 이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오 박사는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잘못된 오해중 하나는 여름철 수술로 염증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며 “두피는 피부 중에서도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높고 상처의 재생력이 좋아 수술 후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철 휴가기간이나 방학을 이용해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대표적 이유를 “탈모 환자 대다수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 뜨거운 여름 내려쬐는 자외선을 피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스펙을 높이려는 강한 의지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탈모환자들의 경우 여름 휴가철에는 썬블럭을 얼굴뿐만 아니라 머리숱이 적은 부위에도 발라줘여 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데다 어렵게 커버된 두피부분이 금새 땀으로 인해 씻겨져 반복되는 수고를 해야됨으로써 이 기간을 피해 자외선이 적고 선선한 계절로 휴가계획을 세우거나 모발이식을 결정, 수술을 받는 예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발이식수술은 40~50대의 탈모환자들에게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수 있는 수술로 적용 되지만, 20~30대의 탈모환자들에게는 사회생활을 할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 선택되기도 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절개법과 비절개식 2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볼 수 있으며, 탈모가 심하지 않아서 한번의 수술로 끝날 수 있는 경우라면 결과가 더 자연스러운 절개식을 택하는게 좋다. 또한 탈모가 심해 한번의 수술로 끝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 방법을 혼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경우 수술 기간 단축과 수술후 통증 완화는 물론 다량의 모발 이식이 가능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준규 박사는 “최근 여러 병원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있는데 이 수술은 단순히 자신의 모발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모발이식은 한번의 수술로 높은 생착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한다면, 전문 병원과 오랜 수술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야 수술 후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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