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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꽃게 그물에 부착된 녹색 이물질.<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최근 서해안의 꽃게 그물에 붙어 꽃게 어획을 방해한 녹색 이물질의 정체가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30일 서해수산연구소는 연평도와 충남 태안 등 서해안 일부해역에서 지난 5월 중순경부터 꽃게 그물에 붙은 파래와 비슷한 형태의 녹색 이물질이 남조류에 속하는 해조류라고 발표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5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현미경 및 첨단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이물질의 종(種) 확인 작업을 한 결과,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 남조류로 독성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착생물인 미기록 해양 남조류의 현미경 사진..<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이 종은 통상적으로 5∼6월에 발생했다가 6월말 수온이 상승하면서 소멸된 것으로 파악되며, 그물을 말려서 활용할 경우 생물체가 그물에서 떨어져 큰 영향은 없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외 해조류 전문가들과 논의를 계속해 정확한 생물종을 확인할 것이며, 발생 원인을 밝혀 전문학술지에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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