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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롯데그룹이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옆에 ‘초대형 롯데마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광복동과 남포동을 비롯한 원도심 상권이 고사 위기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1일자 논평에서 “롯데그룹의 초대형 마트 추진은 중소상인들과 지역경제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며 전 당력을 모아 반드시 막아낼 것”을 천명했다.

논평은 “초대형 롯데마트가 들어선다면 남항시장을 비롯한 영도구의 재래시장은 물론, 인근 서구와 동구 지역의 전통시장, 도·소매전문점이 밀집해 있는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부평시장 등 광역상권의 몰락은 불 보듯 뻔한 수순이다. 더구나 초대형 마트가 들어서는 지역이 원도심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감안한다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유통법과 상생법의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가 '전통상업구역지정 및 대규모점포 등록에 관한 표준조례안'을 만들어 중구의회를 비롯한 기초의회를 통과했지만, 롯데쇼핑은 조례가 공포되기 직전인 지난 1월 5일 부산 중구청에 서둘러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롯데마트가 개장 예정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는 2014년을 3년이나 앞둔 시점이다”며 “법망을 교모하게 피해가는 롯데그룹의 마트추진과정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오로지 돈벌이만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역 상인들과 지역 경제의 몰락을 담보로 한 돈벌이가 지속되는 한, ‘롯데’라는 브랜드가 부산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임을 시민의 힘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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