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은 26일 오후 7시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부산상의 글로벌 경제인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지역의 차세대 리더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공병호 박사,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한완상 전 부총리 등의 강의에 이어 열린 이날 오픈 특강에는 애초 40명여의 수강생에 200명이 넘는 추가 신청자로 상의홀을 꽉 채웠다.
특히 부산 경제인들이 가장 듣고 싶은 강의 1위로 선정된 고영립 회장은 이날 ‘나의 경영, 나의 인생’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이 다른 경영인에게도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고회장은 대학 졸업후 1976년 화승그룹의 전신인 동양고무산업에 공채1기로 입사, 한 우물을 판 끝에 30여년 만에 화승그룹의 회장반열에 오르기까지 숱한 위기경험의 인생 역정과 CEO의 노하우를 열강하며 성공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샐러리맨 출신 CEO신화의 주인공으로 한국 기업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저는 37세에 이사에 올랐을 정도를 나름대로 경영인의로서 최선을 다해왔다. 젊은 시절에는 별보고 출근하고 별보고 퇴근 하는 삶을 살았다“면서 “한밤중이나 새벽에 회사에 들어와 불시 순찰을 돌거나 현장 점검을 해 ‘올빼미’란 별명이 붙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화승T&C를 살리라는 현승훈 회장님의 특명을 받고, 화승T&C 대표가 되기 전에 화승T&C 전무로 가면서 3가지를 부탁했다. 첫 번째 그라나다 차를 달라. 두 번째 내가 원하는 분을 대표이사로 앉혀 달라. 세 번째 자금과 인사권을 달라고 했다. 현회장님께서 흔쾌히 오케이 하셨고, 저를 믿는 분을 위해 헌신을 다했다. 그 결과 그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여담을 들려줬다.
고 회장은 “요새 외부 환경 변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경영자가 현장을 보지 않으면 엉뚱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 그래서 평소 현장을 많이 다니고,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외에 다른데 욕심을 버리고, 주위사람이 잘되도록 도우면서 큰일 큰행동 큰 생각을 좌우명으로 삼고 역경을 이겨냈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바로 써야 하며 올바른 행동과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인격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새 외부 환경 변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경영자가 현장을 보지 않으면 엉뚱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 그래서 평소 현장을 많이 다니고,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오랫동안 회사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있어보니 회사를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간에 신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라고 자신했다.
그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있다면 바로 저녁식사는 반드시 집에서 한다는 겁니다. 가족과 함께 하다 보니 화목해지고, 건강은 자동적으로 챙길 수 있고, 또한 사업구상까지 할 수 있으니 이게 바로 1석 3조 아니겠습니까?”
한편 현재 화승그룹은 국내 법인 8개, 해외법인 16개 사를 합해 모두 24개의 국내외 기업을 거느린 글로벌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3조원의 2010 비전을 달성했듯 2020년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2009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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